’떠나고 싶습니다‘ 바램 이뤄지나?...’빅리그‘ 관심 뜨겁다

이종관 기자 2024. 8. 11.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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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비우 실바를 향한 '빅리그'의 관심이 뜨겁다.

울버햄튼 소식에 정통한 리암 킨 기자는 11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발렌시아, 라스 팔마스, 볼프스부르크 모두 실바에게 관심을 두고 있다"라고 전했다.

2002년생, 포르투갈 국적의 공격수 실바는 울버햄튼이 기대하던 '특급 유망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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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이종관]


파비우 실바를 향한 ’빅리그‘의 관심이 뜨겁다.


울버햄튼 소식에 정통한 리암 킨 기자는 11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발렌시아, 라스 팔마스, 볼프스부르크 모두 실바에게 관심을 두고 있다”라고 전했다.


2002년생, 포르투갈 국적의 공격수 실바는 울버햄튼이 기대하던 ‘특급 유망주’였다. 자국 리그 ‘명문’ 포르투에서 성장한 그는 2019-20시즌을 앞두고 1군 무대로 콜업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준수한 활약을 펼친 후 2020-21시즌을 앞두고 4,000만 유로(약 590억 원)의 이적료로 울버햄튼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활약은 기대 이하다. 막대한 이적료를 투자한 만큼 팬들의 기대는 매우 컸으나 전혀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데뷔 시즌, 37경기에 출전해 6골 3도움을 기록하며 나름의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황희찬이 영입된 2021-22시즌부터 완전한 벤치 자원으로 밀려나며 경쟁력을 잃기 시작했다. 2021-22시즌 최종 기록은 26경기 3도움.


결국 쫓기듯 임대를 떠나야 했다. 행선지는 벨기에 ‘명문’ 안더레흐트. 이적과 동시에 주전 자리를 차지한 실바는 전반기에만 11골 4도움을 기록하며 부활에 성공했고 후반기에는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번으로 재임대를 떠나 활약을 이어갔다. 에인트호번에서의 최종 기록은 19경기 5골 2도움.


나름대로 성공적인 임대 생활을 보낸 실바. 그럼에도 입지는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시즌 초, 황희찬을 필두로 한 공격 라인들이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기 때문. 이후 출전 기회를 보장받기 위해 스코틀랜드 레인저스로 다시 임대를 떠났으나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쓸쓸히 시즌을 마감했다. 레인저스에서의 최종 기록은 23경기 5골.


좀처럼 경쟁력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그. 지난 7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울버햄튼 이적을 원치 않았다는 충격적인 고백을 하기도 했다. 실바는 “솔직히 말하겠다. 나는 울버햄튼에 합류하고 싶지 않았다. 포르투를 떠날 적절한 때가 아니라고 생각했고 1~2년 더 머물고 싶었다. 그러나 훈련을 마치고 가족들과 저녁을 먹으러 갔는데 에이전트가 나에게 전화를 걸어 ‘내일 우리는 영국으로 떠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들은 나를 울버햄튼으로 밀었다.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에이전트는 내가 이적을 거절하면 포르투 1군에서도 뛰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때 나는 고작 18세였고 발언권은 없었다. 그게 끝이었다”라고 덧붙였다.


결국 울버햄튼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킨 기자는 “구단과 선수 모두에게 이상적인 시나이로는 완전 이적이지만, 이적을 마무리하기 위해선 해야 할 일들이 남아있다”라고 보도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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