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이다빈, 67㎏초과급 동메달…태권도 세번째 메달

여자 태권도 간판 이다빈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수확했습니다.

이다빈은 오늘(11일,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대회 태권도 여자 67kg초과급 3위 결정전에서 독일의 로레나 브란들을 라운드 점수 2-1로 꺾었습니다.

이로써 이다빈은 도쿄올림픽 은메달에 이어 두 개 대회 연속으로 메달을 땄습니다.

이다빈은 브란들에게 한 차례도 유효타를 허용하지 않고 1라운드를 4-2로 가져왔지만, 2라운드는 고전했습니다. 머리 공격 1번, 몸통 공격 2번을 허용한 데다 감점까지 두 차례 나와 9점을 내줬습니다. 이다빈도 상대 몸통을 주먹으로 치고 발로 머리를 타격하는 등 유효타를 2회 만들었지만, 전황을 뒤집지 못한 채 2라운드를 9-5로 졌습니다.

마지막 3라운드에서 이다빈은 막판 발차기를 쏟아냈습니다. 특히, 경기 종료 30초 전 화려한 뒤후려차기로 브란들의 머리 보호구를 날리며 한 번에 5점을 챙겼습니다. 이어, 몸통 공격까지 추가하면서 압도적 경기를 펼친 끝에 13-2로 3라운드를 마치며 최종 승자가 됐습니다.

이다빈의 동메달로 우리나라는 4체급에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기록하며 태권도 종주국의 자존심을 살렸습니다.

한국 태권도는 앞서 남자 58㎏급에서 박태준, 여자 57㎏급에서 김유진이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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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 기자 (jin@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