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뛰기 우상혁, 최종 7위로 메달 획득 불발… 우승은 해미시 커[파리 올림픽]

심규현 기자 2024. 8. 11. 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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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뛰기의 우상혁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최종 7위에 머무르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우상혁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2시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높이뛰기 결승에서 2m27cm로 최종 7위를 기록했다.

우상혁은 그러나 자신의 목표인 올림픽 메달을 위해 끝없이 노력했다.

우상혁은 2024 파리 올림픽 예선에서 2m27cm를 뛰어 공동 3위로 결승에 안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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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높이뛰기의 우상혁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최종 7위에 머무르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우상혁. ⓒ연합뉴스

우상혁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2시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높이뛰기 결승에서 2m27cm로 최종 7위를 기록했다. 우승은 해미시 커(뉴질랜드)가 차지했다. 

우상혁은 2020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 육상의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당시 그는 깜짝 4위를 기록하며 전국민적 관심을 받았다. 여기에 매 순간 웃는 모습을 잃지 않으며 '스마일 점퍼'라는 별명도 획득했다.

우상혁은 이후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했다. 그는 세계실내선수권대회 우승, 실외 세계선수권대회 2위(이상 2022년),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2023년) 등 한국 육상 최초 기록을 모조리 세우며 파리 올림픽까지 순항을 이어갔다.

우상혁은 그러나 자신의 목표인 올림픽 메달을 위해 끝없이 노력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기록을 조금이라도 넘기 위해 '삭발 투혼'을 선보였다. 우상혁은 "1cm라도 더 높이 뛰고자 삭발했다"며 파리 올림픽을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한 모습을 보여줬다.

우상혁의 노력은 끝내 빛을 발했다. 우상혁은 2024 파리 올림픽 예선에서 2m27cm를 뛰어 공동 3위로 결승에 안착했다. 

우상혁. ⓒ연합뉴스

우상혁은 결승 1차 시기에서 2m17cm를 손쉽게 뛰어넘으며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다. 우상혁의 라이벌인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과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는 2m17cm를 시도하지 않았다. 

몸을 푼 우상혁은 2m22cm까지 가뿐하게 통과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처음 도전에 나선 무타즈 에사 바르심과 장마르코 탬베리도 2m22cm를 넘으며 경쟁을 이어갔다.

우상혁은 2m27cm 1차 시도에서 실패의 쓴맛을 봤다. 그러나 2차 시기에서 멋지게 이를 넘고 환한 미소를 보였다. 우상혁의 라이벌 탬베리는 2m27cm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메달에 조금 더 가까워진 우상혁은 2m31cm 1차 시도를 아쉽게 실패했다. 이어 2차 시도에서도 아쉬움을 삼켰고 마지막 기회까지 놓치며 최종 7위로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바르심. ⓒ연합뉴스

한편 우상혁의 탈락 이후 경기는 바르심, 스테파노 소틸레(이탈리아), 해미시, 셸비 매큐언(미국) 4파전 양상으로 진행됐다. 

셸비는 2m36cm를 첫 시도만에 통과하고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해미시 역시 마찬가지였다.

스테파노는 3차 시도를 실패해 4위가 확정됐다. 바르심은 마지막 3차 시도에서 2m38cm로 승부수를 띄웠으나 끝내 넘지 못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마지막 금메달의 주인공을 놓고 2m38cm 도전에 나선 해미시와 셸비. 그러나 두 선수 모두 이를 넘지 못했다. 모든 기록이 동률이었던 두 선수는 공동 금메달 대신 '점프 오프'를 택했다. 그리고 해미시가 끝내 금메달의 주인공으로 확정됐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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