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5종 전웅태, 6위로 올림픽 2연속 메달 불발…서창완은 7위 [파리올림픽]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 2024. 8. 11.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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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근대 5종 에이스' 전웅태의 2연속 올림픽 메달 획득이 아쉽게 불발됐다.

전웅태는 11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 마련된 근대5종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하계 올림픽 근대5종 남자부 결승에서 펜싱, 승마, 수영, 레이저 런(육상+사격) 합계 1526점을 획득해 18명 중 6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근대5종은 한 선수가 펜싱, 수영, 승마, 레이저 런(육상+사격)을 모두 치르는 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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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파리올림픽 ◆

‘한국 남자 근대 5종 에이스’ 전웅태의 2연속 올림픽 메달 획득이 아쉽게 불발됐다.

전웅태는 11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 마련된 근대5종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하계 올림픽 근대5종 남자부 결승에서 펜싱, 승마, 수영, 레이저 런(육상+사격) 합계 1526점을 획득해 18명 중 6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수확하며 한국 근대5종에 첫 올림픽 메달을 안겼던 전웅태는 이로써 빈손으로 파리에서의 여정을 마치게 됐다.

전웅태가 6위를 기록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웅태가 근대5종 결승전에서 6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근대5종은 한 선수가 펜싱, 수영, 승마, 레이저 런(육상+사격)을 모두 치르는 종목이다. 먼저 첫 날 36명의 선수가 1분 간 에페 1점 승부로 펜싱 풀리그를 치르며, 준결승과 결승이 이어지는 방식이다.

준결승과 결승에서는 승마 장애물 경기와 ‘서바이벌’ 방식의 펜싱 보너스 라운드, 수영 200m 레이스, 육상과 사격이 결합한 레이저 런(3,200m)이 모두 열려 합산 점수로 순위를 가린다.

준결승을 B조 2위로 통과한 전웅태는 먼저 승마에서 주춤했다. 말이 한 차례 머뭇거리며 10점, 시간 초과로 3점을 감점당해 287점으로 전체 11위에 머물렀다.

다행히 펜싱 보너스 라운드에서 만회했다. 랭킹 라운드에서 235점을 쌓았던 그는 6점을 추가, 241점을 기록했다. 펜싱 종목이 끝나자 순위는 3위가 됐다. 이어진 수영에서도 1분 59초 41로 312점을 보태며 중간 순위 3위를 지켰다.

근대5종 결승전에서 사격하고 있는 전웅태. 사진=연합뉴스
하지만 마지막 레이저 런이 아쉬웠다. 첫 600m 부분에서 2위로 올라섰으나 사격에서 5발을 맞추는 데 25초 77의 시간을 허비했다. 그 사이 사토 다이슈(일본)가 역전에 성공했다.

두 번째 랩에서도 3위를 유지한 전웅태는 1800m 구간에서도 사격에서 애를 먹었다. 그 틈을 타 사토는 점점 격차를 벌렸고, 오히려 전웅태는 서창완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이후 4번째 랩까지 3위를 달리던 전웅태는 마지막 3000m 구간에서 순위가 밀렸다. 이탈리아, 멕시코 선수들에게 잇따라 추격을 허용했고, 6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결국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한편 함께 출전한 서창완은 한 때 4위까지 올라섰지만, 마지막 순위에서 흔들리며 7위(1502점)로 대회를 마쳤다. 금메달은 1555점의 세계 신기록을 쓴 아메드 엘젠디(이집트)에게 돌아갔다. 은메달, 동메달은 각각 사토, 지오지오 말란(이탈리아)의 차지였다.

근대5종 결승전이 끝난 뒤 전웅태(왼쪽)와 서창완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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