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높이뛰기 우상혁, 2m31 못넘고 7위...'2m36' 커 금메달[파리올림픽]

이석무 2024. 8. 11. 04: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 육상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28·용인시청)이 2m31을 넘지 못하고 올림픽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우상혁은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27에 그쳤다.

그나마 이번 파리올림픽에선 2m31도 넘지 못하고 아쉬움 속에 대회를 마무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 출전한 우상혁이 2m 31cm에 도전했다가 모두 실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육상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28·용인시청)이 2m31을 넘지 못하고 올림픽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우상혁은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27에 그쳤다.

우상혁은 2m17과 2m22을 모두 1차 시기에 가볍게 넘으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2m27은 1차 시기에서 살짝 바를 건드려 실패했지만 2차 시기에서 수월하게 넘었다.

하지만 2m31은 세 차례 시도 모두 실패했다. 우상혁은 3차 시도를 넘지 못하고 탈락이 확정되자 매트에 얼굴을 파묻고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이내 미소와 함께 박수를 치면서 아쉬움을 달랬다.

반면 현역 최고 점퍼인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을 비롯해 셸비 매큐언(미국), 아카마쓰 료이치(일본), 스테파노 소틸레(이탈리아), 올레 도로슈추크(우크라이나), 해미시 커(뉴질랜드) 등 6명이 2m31을 성공했다.이로써 우상혁은 7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우상혁은 2021년에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2m35를 넘어 4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후 2022년 세계실내선수권 우승(2m34), 실외 세계선수권 2위(2m35), 2023년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2m35) 등 세계 최정상급 선수로 우뚝 섰다.

하지만 2024년 들어 우상혁은 원하는 만큼의 기록이 나오지 않았다. 지난 5월 카타르에서 열린 왓 그래비티 챌린지에서 세운 2m31이 올해 최고기록이었다. 그나마 이번 파리올림픽에선 2m31도 넘지 못하고 아쉬움 속에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편, 금메달은 뉴질랜드의 커에게 돌아갔다. 커는 매큐언과 함께 2m36을 1차 시기에 넘었다. 이후 두 선수 모두 2m38을 넘지 못해 높이뛰기의 연장전 격인 ‘점프 오프’에 돌입했다. 합의하에 공동 금메달을 가져갈 수도 있었지만 커와 매큐언은 끝까지 승부를 가리기로 했다.

두 선수가 각각 한 번씩 시도하고 모두 넘지 못하면 2cm씩 낮추는 방식으로 치러진 점프 오프에서 바의 높이는 2m34까지 내려갔다. 커가 2m34를 성공한 반면 매큐언은 넘지 못해 두 선수의 희비가 엇갈렸다. 매큐언은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 종목 최강자로 도쿄올림픽에 이어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한 바르심은 2m34를 기록, 동메달을 차지했다. 비록 금메달은 놓쳤지만 2012 런던 대회와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도 은메달을 목에 건 바 있는 바르심은 4회 연속 올림픽 메달이라는 대기록도 세웠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