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3대 핵심 격전지서 트럼프에 우위...월즈 러닝메이트 낙점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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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올해 대선 3대 핵심 격전지인 미시간,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지지도에서 앞서는 것으로 10일(현지시간) 조사됐다.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 칼리지 공동 여론조사에서 해리스는 3개 격전지 주에서 50%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46% 지지율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 조사에서는 해리스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를 부통령 후보로 지명한 것이 탁월한 선택이었음이 입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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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올해 대선 3대 핵심 격전지인 미시간,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지지도에서 앞서는 것으로 10일(현지시간) 조사됐다.
해리스 부통령이 유력한 부통령 후보로 물망에 올랐던 유대계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조시 셔피로 대신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를 러닝메이트로 낙점한 것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 칼리지 공동 여론조사에서 해리스는 3개 격전지 주에서 50%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46% 지지율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지율 격차 4%p는 오차 범위 안에 있다.
이번 여론 조사는 지난 5~8일 미시간주 등록 유권자 가운데 619명, 위스콘신주 등록 유권자 중에서는 66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또 6~9일 펜실베이니아주 등록 유권자 693명이 여론 조사에 참여했다.
해리스는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에서 트럼프에게 각각 4%p, 3%p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미시간에서는 트럼프에게 3%p 뒤졌다.
이번 여론 조사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민주당 대선 후보에서 사퇴하고, 그 자리를 해리스가 메운 뒤 나온 최신 지지율 결과다.
이번 조사에서는 해리스와 트럼프가 여전히 막상막하 선거전을 치르고 있음이 확인되기는 했지만 해리스가 불과 한 달 사이에 트럼프에게 거의 기울었던 대선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려놨음을 보여줬다.
앞서 바이든은 지난 6월 말 트럼프와 재앙적인 TV 토론 전에도 지지율에서 트럼프를 앞서 나가지 못했다.
또 3대 격전지에서도 위스콘신에서는 트럼프와 동률을 기록했지만 미시간과 펜실베이니아에서는 트럼프에게 밀렸다.
그러나 해리스가 마냥 유리한 것만도 아니다.
해리스가 미 경제 둔화의 직격탄을 맞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이번 여론 조사에서 확인됐다.
유권자들은 여전히 이번 선거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경제를 꼽았고, 트럼프는 해리스보다 경제에서는 9%p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번 여론 조사에서는 해리스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를 부통령 후보로 지명한 것이 탁월한 선택이었음이 입증됐다.
월즈 낙점으로 민주당이 중서부 농민층으로 외연을 확대할 수 있다고 판단한 민주당 지도부의 분석이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즈는 지지율에서는 트럼프 러닝메이트인 JD 밴스(오하이오·공화) 상원 의원과 동률인 36%를 기록했지만 비호감도에서 밴스에 비해 크게 유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월즈 비호감도는 27%에 불과한 반면 밴스 비호감도는 46%에 이르렀다.
이제 오는 11월 5일 대통령 선거를 87일 남겨 둔 가운데 해리스는 월즈를 부통령 후보로 지명한 뒤 선거 후원금이 급증하고, 여론 조사에서도 세몰이가 확인되는 등 선거 상황을 유리하게 이끌고 있다.
한편 트럼프 측은 이번 여론 조사가 유권자들 사이의 트럼프 지지도를 "극적으로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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