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도 김민재가 웃었다→‘손케 듀오’ 맞대결은 아쉽게 무산···토트넘, 뮌헨에 2-3 역전패[프리시즌 리뷰]
2차전도 김민재(28)가 웃었다. 토트넘 홋스퍼가 데얀 쿨루셉스키(24)의 멀티골 활약에도 바이에른 뮌헨에 2-3으로 역전패했다. 해리 케인(31)이 후반 교체 투입됐으나 동시에 손흥민(32)이 교체로 물러나면서 ‘손케 듀오’의 맞대결은 무산됐다.
토트넘은 11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뮌헨에 2-3으로 패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지난 한국 투어에 이어 또 한 번 패하면서 프리시즌 뮌헨 상대 2연패를 기록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골문을 지켰고 제드 스펜스-벤 데이비스-라두 드라구신-페드로 포로가 백4를 구축했다. 3선에는 파페 사르와 이브 비수마가 위치했고 2선에 브레넌 존슨-제임스 매디슨-손흥민이 포진했다. 최전방에는 데얀 쿨루셉스키가 나섰다.
뱅상 콤파니 감독이 이끄는 뮌헨 역시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마누엘 노이어가 골문을 지켰고 하파엘 게헤이루-김민재-다요 우파메카노-요십 스타니시치가 백4를 구축했다. 3선에는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와 요슈아 키미히가 위치했고 2선에 세르쥬 그나브리-토마스 뮐러-자말 무시알라가 포진했다. 최전방에는 마티스 텔이 나섰다.
경기 시작 휘슬이 울리고 27초 만에 토트넘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중앙선 부근에서 김민재의 헤더가 짧게 연결되면서 우파메카노가 처리하지 못했고 토트넘이 역습 기회를 맞았다. 이후 존슨의 크로스가 키미히의 발에 걸렸으나 이 공이 쿨루셉스키 앞으로 향했고 왼발로 마무리하며 토트넘이 앞서 나갔다.
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16분 프리킥 상황에서 텔이 헤더 슈팅을 연결했으나 비카리오 골키퍼가 막아냈다. 이후 골문 앞으로 흐른 공을 우파메카노가 밀어 넣으면서 뮌헨이 동점골을 터트렸다.
전반 중반 손흥민과 김민재가 각각 한 차례 씩 슈팅을 시도했다. 전반 26분 중앙선 부근에서 노이어 골키퍼가 조금 나와있는 것을 본 손흥민이 먼 거리에서 슈팅을 시도해봤으나 막혔다. 전반 30분에는 뮌헨의 코너킥 상황에서 김민재가 헤더를 시도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이후 곧바로 뮌헨의 역전골이 터졌다. 전반 31분 토트넘의 골킥 상황에서 짧게 전개하려했으나 뮌헨의 강한 전방 압박에 공을 뺏겼다. 이후 그나브리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뮌헨이 경기를 뒤집었다.
전반 44분 뮌헨의 추가골까지 터졌다. 또 한 번 프리킥 상황에서 이번엔 뮐러가 헤더로 마무리하면서 두 골 차로 도망갔다.
토트넘도 이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 17분 루카스 베리발의 패스를 받은 쿨루셉스키가 오른발로 마무리하면서 추격골을 터트렸다.
후반 34분 케인이 교체로 투입되면서 친정팀 토트넘 팬들의 기립 박수가 나왔다. 하지만 동시에 손흥민이 교체로 물러나면서 손케 듀오의 맞대결 장면은 아쉽게도 볼 수 없었다.
결국 양 팀의 경기는 뮌헨의 2-3 승리로 종료됐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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