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비보이’도 세월의 무게 앞엔 장사가 없었다…홍텐, 브레이킹 조별리그 탈락 ‘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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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비보이'도 세월 앞에는 장사가 없었던 걸까.
브레이킹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손꼽히는 '홍텐' 김홍열(Hong10·도봉구청)이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정식 종목이 된 브레이킹에 출전했지만,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결과를 받아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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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비보이’도 세월 앞에는 장사가 없었던 걸까. 브레이킹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손꼽히는 ‘홍텐’ 김홍열(Hong10·도봉구청)이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정식 종목이 된 브레이킹에 출전했지만,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결과를 받아들었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네덜란드의 신예 레이라우 데미러(Lee)에게 라운드 점수 0-2(2-7 3-6)로 완패한 김홍열은 다음 경기에서는 가에탕 알린(Lagaet·프랑스)과 1-1(7-2 4-5)로 비겼으나 총 투표수에서 11-7로 앞서 승리를 가져왔다.
C조에서는 루이스(5개 라운드 승)와 데미러(4개 라운드 승)가 1,2위를 차지했다. 김홍열(2개 라운드 승)은 조 3위로 대회를 마쳤다.
16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는 4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통해 각조 1, 2위 8명을 추려낸 후 토너먼트로 메달리스트를 가려낸다. 1대1 댄스 배틀을 펼친 후 9명의 심판에게서 더 많은 표를 얻은 선수가 승리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조별리그에서는 2개 라운드 점수가 1-1로 같으면 두 라운드에서 얻은 총투표수가 승패를 가른다. 8강부터는 3개 라운드를 치른다. 채점 기준은 크게 5가지로 기술성, 다양성, 독창성, 수행력, 음악성을 고려해 점수가 정해진다.
브레이킹은 2028 로스앤젤레스(LA) 대회 정식 종목에는 빠졌기 때문에 이번 대회가 처음이자 마지막 올림픽 경기가 될 수 있다. 음력 1984년 12월생으로 불혹을 넘긴 나이에 올림픽 브레이킹의 초대 챔피언이자 마지막 챔피언에 도전했으나 세월의 무게는 불혹을 넘긴 댄서에게 너무나 무거웠던 모양이다.
파리=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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