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루스 대통령 "우크라 국경 강화…영공에 무인기 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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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일대 자국 국경을 강화하라고 명령했다.
벨타, 타스, 자유유럽방송(RFE/RL) 등 외신을 종합하면 빅타르 흐레닌 벨라루스 국방장관은 10일(현지시각) 루카셴코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 국경 지역인 남부 호멜과 마지르에 병력을 증강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자국 영공에 무인기(드론)를 날리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국경 강화를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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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셴코 "우크라이나 도발 대응 않을 것"
"외세 선동으로 침범…자위권 사용해 대응"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일대 자국 국경을 강화하라고 명령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개전 이래 최대 규모로 맹방 러시아 본토 지상공격을 강화한 가운데 경계심을 높이는 모양새다.
벨타, 타스, 자유유럽방송(RFE/RL) 등 외신을 종합하면 빅타르 흐레닌 벨라루스 국방장관은 10일(현지시각) 루카셴코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 국경 지역인 남부 호멜과 마지르에 병력을 증강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수전 부대, 지상군, 로켓군, 폴로네즈 다연장로켓과 이스칸데르 단거리탄도미사일체계 등을 국경 지대에 배치하도록 명령했다고 덧붙였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자국 영공에 무인기(드론)를 날리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국경 강화를 지시했다.
같은 날 루카셴코 대통령은 "방공군이 벨라루스 상공에서 여러 목표물을 파괴했다"면서 "이는 우크라이나에서 발사된 것으로 공격용 무인기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그는 벨라루스 남부 마힐료우 영공에 전날 우크라이나 무인기가 12대가량 침범했다가 러시아 서부 스몰렌스크주 야로슬라블에서 격추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격추된 잔해를 찾기 위한 수색이 진행 중"이라며 "우크라이나 정권이 가하는 어떠한 도발에도 대응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지도부는 잘 알려진 외부 행위자의 묵인이나 부추김으로 이 같은 행위를 하고 있다"며 "벨라루스는 완전히 자위권을 발동해 어떠한 도발이나 적대적 행동에도 정당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벨라루스 외무부는 이 같은 도발을 유엔과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에 알려 대응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군이 야로슬라블에서 무인기 6대를 요격했다고 알렸다.
우크라이나는 루카셴코 대통령 발언에 아무런 언급을 내놓지 않았다.
우크라이나와 벨라루스는 1100㎞에 달하는 국경을 공유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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