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텔로' 국내 첫 선...아이스쇼·현대적 한국무용도 선보여
[앵커]
이탈리아 오페라 거장, 베르디의 '오텔로'가 영국 로열오페라 무대 그대로 우리나라에서 첫선을 보입니다.
피터팬의 모험을 아름답게 그린 아이스쇼도 처음 내한하고, 기존 한국무용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작품도 관객들을 만납니다.
박소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페라 '오텔로' (예술의전당,18일~25일)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오셀로'를 오페라로 만든 작품으로, 질투·사랑·배신 같은 격정적인 감정을 음악으로 표현했습니다.
세계 최정상 테너로 자리매김한 이용훈이 모든 테너의 꿈으로 불리는 주인공 '오텔로'를 맡았습니다.
[이용훈 / 테너·'오텔로' 역 : 한국분들이 이탈리아 말을 모른다고 할지라도, 저 사람이 저렇게 괴로워하고 있구나, 저만큼 질투하고 있구나, 저 사람이 저만큼 사랑하고 있구나, 전달할 수 있는 거에 그런 것들에 저는 많이 집중해서]
■'피터팬 온 아이스' (목동 아이스링크, 14일~18일)
피터팬이 네버랜드에서 후크 선장을 만나 벌어지는 모험 이야기가 아이스링크로 옮겨졌습니다.
스핀·점프 같은 고난도 피겨 기술에 공중 매달기 같은 서커스가 더해져 화려한 볼거리가 넘쳐납니다.
동계올림픽 메달리스트 등 세계 정상급 스케이터들이 빙판 위에서 열연을 펼칠 예정입니다.
■국립무용단 '행 +-' (국립극장, 29일~9월 1일)
조선 순조 시절 만들어진 궁중무용 '춘앵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입니다.
'옥스포드 무용사전'에도 등재된 현대무용의 대가 안애순이 국립무용단과 처음 만나 함께했습니다.
[안애순 / 국립무용단 '행 +-' 연출·안무 : 궁중무용 특히 '춘앵무'가 굉장히 미니멀한 기호적인 춤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굉장히 기호적이고 기록적인 몸에 대해서 이야기했고요.]
정형화된 동작이 아닌, 각 무용수의 개성 있는 몸짓과 국악·입으로 내는 소리 등 다양한 사운드가 어우러집니다.
[장현수 / 국립무용단원 : 2막에서는 마당에서 내가 놀이하듯이 춤을 춘다, 이런 기분이 들 정도로 자유스럽고 자신감이 있고…]
YTN 박소정입니다.
촬영기자 : 김정한, 이영재
디자인 : 이나은
YTN 박소정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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