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비보이 홍텐’ 김홍렬, 8강行 실패

조효성 기자(hscho@mk.co.kr) 2024. 8. 11. 02: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브레이킹 레전드'로 불리는 '홍텐'(Hong ten) 김홍열(도봉구청)이 아쉽게 본선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김홍열은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콩코르드 광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브레이킹 남자부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세계예선 1위 레이라우 데미러(네덜란드)에게 라운드 점수 0대2(2-7, 3-6)로 패했다.

1984년생으로 불혹을 바라보는 김홍열은 비보이계의 전설로 통한다.

모든 비보이의 원하는 '레드불 레전드'는 한국에서 김홍열이 유일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4 파리올림픽 브레이킹
조 3위로 본8강 토너먼트 못 올라

◆ 2024 파리올림픽 ◆

한국의 김홍열이 11일(한국시간) 2024 파리올림픽 브레이킹 남자부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혼신의 힘을 다해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AP연합뉴스
한국의 김홍열이 11일(한국시간) 2024 파리올림픽 브레이킹 남자부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혼신의 힘을 다해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브레이킹 레전드’로 불리는 ‘홍텐’(Hong ten) 김홍열(도봉구청)이 아쉽게 본선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그의 라스트 댄스도 이렇게 마무리됐다.

김홍열은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콩코르드 광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브레이킹 남자부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세계예선 1위 레이라우 데미러(네덜란드)에게 라운드 점수 0대2(2-7, 3-6)로 패했다.

이후 가에탕 알린(프랑스), 제프리 루이스(미국)에게는 라운드 점수 1대1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긴 라운드가 2개에 그치며 루이스(5개 라운드 승)와 데미러(4개 라운드 승)에 밀려 조 3위에 그쳤다.

아쉬움이 있지만 그의 도전은 박수받을 만하다. 1984년생으로 불혹을 바라보는 김홍열은 비보이계의 전설로 통한다.

2001년 16세의 나이로 국제무대에 나선 김홍열은 23년째 세계 정상급의 기량을 자랑한다. 최고 권위 국제 대회로 여겨지는 레드불 비씨원 파이널에서 3회(2006, 2013년·2023년) 우승했다. 최초의 한국인 우승자이자 3회 우승 역시 처음이다. 브레이킹이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모든 비보이의 원하는 ‘레드불 레전드’는 한국에서 김홍열이 유일하다. 또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파리올림픽에 앞서 나이키가 개최한 행사에 초청되기도 했다.

2000년 초반부터 올해까지 현역으로 활동하며 이렇게 오랜 시간 세계 최정상 자리를 지킨 비보이는 없다. 브레이킹은 2028 LA 올림픽에선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지 않았다. 김홍열에겐 처음이자 마지막 올림픽 무대였다.

한국의 김홍열이 11일(한국시간) 2024 파리올림픽 브레이킹 남자부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혼신의 힘을 다해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AP연합뉴스
한국의 김홍열이 11일(한국시간) 2024 파리올림픽 브레이킹 남자부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혼신의 힘을 다해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AP연합뉴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