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 세 번째 도전 파리 올림픽서 금메달

파리=이헌재 기자 2024. 8. 11.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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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27)가 세 번째 올림픽 도전 만에 금메달에 입을 맞췄다.

리디아 고는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골프 나쇼날(파72)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골프 여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8언더파 280타의 에스터 헨젤라이트(독일)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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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오른쪽)가 10일(현지시간) 파리 올림픽 골프 여자부 금메달을 차지한 뒤 폴 코너맥 코디와 함께 포옹하고 있다. 기앙쿠르=AP 뉴시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27)가 세 번째 올림픽 도전 만에 금메달에 입을 맞췄다.

리디아 고는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골프 나쇼날(파72)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골프 여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8언더파 280타의 에스터 헨젤라이트(독일)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은,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냈던 리디아 고는 올림픽 3회 연속 메달을 금빛으로 장식했다. 뉴질랜드의 이번 대회 8번째 금메달이다.

Lydia Ko, of New Zealand, plays a shot from the 17th fairway during the final round of the women‘s golf event at the 2024 Summer Olympics, Saturday, Aug. 10, 2024, at Le Golf National, in Saint-Quentin-en-Yvelines, France. (AP Photo/George Walker IV)
5살 때 골프채를 잡은 리디아 고는 아마추어 시절부터 프로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천재 골퍼’라 불렸다. 2013년 프로로 전향한 후에는 각종 최연소 기록을 연달아 갈아치웠다.

17살이던 2014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최연소 신인왕을 차지했고, 이듬해인 2015년에는 LPGA투어 최연소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리디아 고는 LPGA투어에서 2번의 메이저대회 포함 20승을 거두고 있다.

LPGA투어 명예의 전당 가입 조건에 1점이 모라랐던 리디아 고는 올림픽 금메달로 포인트를 채우면서 명예의 전당에도 이름을 올리게 됐다.

리디아 고 인스타그램
리디아 고는 2022년에는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아들 정준 씨와 결혼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정 부회장은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의 둘째 사위다.

양희영이 공동 4위(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로 대회를 마쳤다. 동메달은 7언더파의 린시위(중국)가 가져갔다.

파리=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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