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IOC, 러시아 · 벨라루스 개인중립선수 폐회식 참가 허용
유병민 기자 2024. 8. 11. 01:24
▲ 역도 남자 102㎏급에서 동메달을 딴 AIN 소속 야후헤니 치카노츠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개인중립선수(AIN)라는 이름으로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의 폐회식 참가를 허용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IOC 집행위원회는 파리 올림픽 폐회를 하루 앞둔 오늘, AIN 선수들의 폐회식 참가를 허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IOC는 국제 사회와 보조를 맞춰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이를 도운 벨라루스에 징계를 유지하면서도 두 나라 선수의 파리 올림픽 참가를 승인했습니다.
두 나라 군대와 연관 없는 선수들을 면밀하게 심사해 AIN 소속으로 참가하게 하면서 러시아와 벨라루스 국기와 국가를 사용할 수 없도록 했습니다.
아울러 단체전 출전도 막았으며 지난달 26일 센강에서 펼쳐진 개회식 선상 입장도 못 하게 했습니다.
IOC는 "폐회식에는 팀이 아닌 모든 선수가 다 함께 입장한다는 원칙에 따른 결정"이라며 대회에 참가한 AIN 선수들에게도 AIN 깃발 없이 폐회식에 참석할 권리를 동일하게 적용하겠다는 태도를 밝혔습니다.
AIN 소속으로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 32명이 파리 올림픽에서 경쟁했습니다.
선수 300명 이상을 올림픽에 파견하던 러시아가 사실상 불참하면서 파리 올림픽의 메달 판세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AIN이 딴 메달은 기록에도 남지 않고, 메달 순위 집계에서도 빠집니다.
파리 올림픽 폐회식은 한국시간 12일 오전 4시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립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유병민 기자 yuball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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