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역사 쓴 리디아 고…3연속 메달+최연소 명예의 전당 [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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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뉴질랜드)가 3회 연속 올림픽 무대에서 메달을 목에 걸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리디아 고는 올림픽에서 골프 종목이 부활한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뒤 2020 도쿄 대회 때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더불어 올림픽 금메달로 리디아 고는 명예의 전당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올림픽에서 리디아 고는 보란 듯이 우승을 차지하면서 명예의 전당 포인트 1점을 획득,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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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넘어 만 27세 3개월로 명예의 전당 입성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3회 연속 올림픽 무대에서 메달을 목에 걸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명예의 전당에도 이름을 올리며 기쁨은 배가 됐다.
리디아 고는 10일(한국시간) 프랑스 기앙쿠르의 르 골프 내셔널(파72)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골프 여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79타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에스터 헨젤라이트(독일·8언더파 280)를 2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리디아 고는 골프 역사상 최초로 올림픽에서 3회 연속 시상대에 오른 선수가 됐다. 리디아 고는 올림픽에서 골프 종목이 부활한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뒤 2020 도쿄 대회 때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리고 파리에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오르며 올림픽 커리어의 방점을 찍었다.
더불어 올림픽 금메달로 리디아 고는 명예의 전당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리디아 고는 지난 1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에서 정상에 오르면서 명예의 전당 입성에 필요한 포인트 27점 중 26점을 획득했다.
이후 리디아 고는 우승을 추가하지 못하면서 명예의 전당 입성이 미뤄졌다. LPGA는 일반 대회 우승, 올해의 선수상, 최저타수상, 올림픽 금메달에 각각 1점, 메이저대회 우승에 2점을 부여하는데, 리디아 고는 7개월 동안 이를 획득하지 못했다.
하지만 올림픽에서 리디아 고는 보란 듯이 우승을 차지하면서 명예의 전당 포인트 1점을 획득,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더불어 리디아 고는 27세 3개월에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면서 지난 2016년 박인비가 달성한 최연소 명예의 전당 입회(27세 10개월) 기록도 새로 썼다.
리디아 고가 최연소 기록으로 명예의 전당에 들어갈 수 있었던 것은 어린 시절부터 빼어난 재능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리디아 고는 15세던 2012년에 LPGA 투어 첫 승을 따내며 혜성처럼 등장했다. 이후 2016년까지 10대 시절 통산 14승을 기록하며 '천재 소녀'라는 별명이 붙었다.
하지만 고비도 따랐다. 리디아 고는 20대 접어들면서 갑자기 부진에 빠졌다. 이후 샷을 고정하는 등 여러 노력 끝에 리디아 고는 2021년 롯데 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면서 반등을 시작했다.
이듬해 리디아 고는 LPGA 투어에서 3승을 달성하며 올해의 선수상, 상금왕, 다승왕, 최저타수상을 싹쓸이했다. 더불어 5년여 만에 세계 1위에 복귀했다.
2022년 말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아들인 정준 씨와 결혼한 뒤 잠시 부침을 겪었지만 지난해와 올해 모두 1승씩을 추가하면서 정상급 골퍼로 면모를 이어갔다.
리디아 고의 빼어난 실력과 풍부한 경험은 올림픽에서 제대로 빛을 발휘했다.
리디아 고는 첫날 이븐파로 주춤했지만 빠르게 전열을 정비, 3라운드부터 선두에 올랐다. 4라운드에서도 더블 보기를 범해 흔들릴 수 있는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유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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