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엔 K리그] '김판곤 감독 데뷔승' 울산, 대구 잡고 3위 도약...대전은 수원FC 꺾고 '꼴찌 탈출'

금윤호 기자 2024. 8. 11.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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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대표팀에서 물러나 울산 HD 새 사령탑으로 부임한 김판곤 감독이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울산은 10일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6라운드 홈 경기에서 대구FC를 1-0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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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대구FC를 꺾고 승리의 세리모니를 하는 울산 HD 김판곤 감독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인도네시아 대표팀에서 물러나 울산 HD 새 사령탑으로 부임한 김판곤 감독이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울산은 10일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6라운드 홈 경기에서 대구FC를 1-0으로 이겼다.

행운의 자책골로 울산(승점 45)은 2연패에서 벗어나 3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며 3위로 올라섰다. 반면 8경기째 무승(4무 4패)의 늪에 빠진 대구(승점 24)는 11위로 내려앉았다.

이날 울산은 김판곤 감독의 데뷔전이자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는 대구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경기 초반부터 대구를 강하게 압박했다.

전반 6분 강윤구의 슈팅으로 포문을 연 울산은 전반 29분 윤일록의 강력한 중거리포가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조금씩 골에 근접하던 울산은 전반 30분 오른쪽 측면에서 고승범이 올린 크로스가 대구 수비수 고명석의 발에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향하면서 행운의 득점을 챙겼다.

선제골을 내준 대구는 전반 33분 정치인의 왼발슛이 울산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에 막혔고, 흘러나온 공을 세징야가 재차 슈팅으로 연결한 공 역시 조현우의 슈퍼세이브에 가로막혀 동점골 기회를 놓쳤다.

대구는 후반 20분에도 세징야의 강력한 왼발슛으로 동점골을 노렸지만 조현우의 눈부신 선방에 막혔고, 울산은 후반 32분 김민준의 슈팅이 오승훈의 세이브로 인해 골로 연결되지 않아 경기는 그대로 울산의 1-0 승리로 장식됐다.

10일 수원FC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대전하나시티즌의 승리를 이끈 마사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경기에서는 위기의 대전하나시티즌이 수원FC를 2-1로 격파하면서 최하위에서 벗어났다.

여름이적시장을 통해 김문환과 마사, 켈빈 등을 영입한 대전은 전반 11분 페널티킥을 마사가 성공시키면서 1-0으로 앞서갔다.

수원은 전반 43분 마사의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정승원이 침착하게 밀어넣으면서 1-1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대전은 후반 6분 김승대의 크로스를 마사가 멀티골로 연결하면서 2-1로 다시 리드를 잡았고, 승리를 지켜내면서 같은 날 울산에 패한 대구를 다득점에서 제치고 10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수원(승점 41)은 5위를 유지했다.

인천 유나이티드 무고사

같은 시각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경기에서는 인천 유나이티드가 후반 추가 시간 터진 무고사의 극장골을 터뜨리며 제주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고 새로 부임한 최영근 감독이 첫 승을 신고했다.

다만 제주(승점 32)와 인천(승점 28)은 나란히 8, 9위를 지키며 순위 변화는 없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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