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옆에 어떤 X이야!”… ‘동치미’ 쏘영, 연하 남편 ‘주 5일’ 술자리에 폭발

서예지 스타투데이 인턴기자(syjiii@gmail.com) 2024. 8. 11.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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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치미’ . 사진 ㅣMBN
패널들이 부부간 대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동치미’에는 강순의, 정애리, 김현태, 쏘영, 김태현, 유인경, 정한용, 이고운영이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김현태는 아내의 번지르르한 말에 속아 넘어갔다며 “제가 어렸을 때부터 어머니가 바쁘셨어요. 그래서 집밥이라는 게 뭔지 몰라요. 그런데 결혼하고 나니까 집에서 밥을 해주려고 하니까 그게 참 좋더라고요. 그런데 생색을 내더라고요. 집에서 밥을 먹는데 외식하는 느낌이 들어요. 음식을 사 온 거예요. 그냥 외식할 때 부대찌개 맛이 나는 거예요. 그런데 한 마디도 안 했어요. 이것마저 안 줄까봐. 어느날 꼬막을 사와서 생색을 내는 거예요. ‘내가 자기 좋아하는 음식 해준다고’ 한 거예요. 그런데 화가 나서 한마디 했어요. ‘넌 내가 좋아하는 걸 일년에 한 번 주냐’이랬어요. 그랬더니 꼬막이 이제 안 나오더라고요”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김태현은 “이걸 요즘 말로 자기 눈을 자기가 찔렀다고 하는 거예요”라며 그를 놀렸다. 이에 김현태는 “해외 출장 갔다오면 집밥을 먹고 싶은데 집밥을 안 먹고 싶어요. 먹어본 적이 없으니까!”라며 씁쓸해했다.

김태현은 “아내가 결혼 후 명품 팔찌를 계속 보는 거예요. 아내가 ‘오빠 나 이거 예전부터 사고 싶었는데 너무 비싸다’이랬어요. 그러려니 했는데 제 시야에서 그 물건을 계속 보는 거예요. 아내가 그렇게 갖고 싶다고 하는데 사주고 싶잖아요. 백화점 열자마자 들어가서 얼마냐고 물어봤는데 천만원이 넘는 거예요. 아내에게 주는 게 아깝지는 않은데 제가 생각한 금액을 넘는 거예요. 그래서 그냥 가자고 하길 바랐는데 아내가 ‘오빠 오늘이 제일 싸’ 이러는 거예요. 그래서 울컥한 거예요. 안 사는 게 제일 싼 거니까. 그래도 계산했어요. 여기서 직원들 다 보는데‘여름인데 왜 이렇게 한기가... 피가 빠져가는 느낌이다’라고 말했어요”라고 민망해했다.

강미형은 “저는 남편에 대한 불만이 없어요. 그런데 너무 감성적으로 메말라 있어요. 공감을 안 해주니까 심술이 나는 거예요. 그러면 식사를 차릴 때 툭툭 놓게 돼요. 남편은 제가 자꾸 심술을 내니까 ‘너는 곧 남자친구가 생기겠다. 나를 싫어하는 걸 보니까. 남자친구가 생기면 카드를 줄까? 작은 건물 하나 줄게’ 이러는 거예요. 그냥 자기도 툴툴거리는 게 듣기 싫은 거예요. 남편 마음을 불편하게 하고 싶지 않은 거예요. 그래서 뭐가 좋고 싫은지 말하려고요. 말 안 하고 툴툴대니까 아무도 몰라요”라고 했다.

‘동치미’ . 사진 ㅣMBN
강순의는 “남편은 남의 말을 너무 잘 들어. 보증까지 서 줘. 너무 착해서 못 살겠다고 이혼하자고 했더니 감히 여자가 이혼 서류를 어디에 내미냐고 하는 거야. 이렇게는 못 산다고 하고 구청에서 이혼 서류를 써 온 후에 법원에 갔는데 법원에서 생각해보라는 거야. 우리 집 아저씨가 홀딱 나오니까 놓쳐버렸잖아. 그래서 이혼에 실패한 거야. 이 남자는 내가 이길 수가 없어. 그 일이 있고 애들을 두고 새로 집을 얻었어. 남편이 혼자 육아하면서 혼나야 한다고 생각한 거지. 그런데 아저씨가 라면 한 박스 사서 그것만 먹이는 거야. 그래서 애들이 식중독에 걸린 거야. 애들이 죄가 없으니까 애들을 데려갔어. 집 팔고 남편 빚 갚아주면서 제발 보증 서지 말라고 했어. 내가 ‘동치미’에서 말을 안 하면 할 곳이 없어. 남편 또 망신시키네”라며 남편을 언급했다.

이고운영은 “저 방송 35년째예요. 원래 성우였는데 쇼호스트로 이직한 거예요. 같이 방송하던 파트너가 있었는데 일주일에 최소 20시간은 같이 했어요. 그래서 지금 그분과 결혼해서 잘살고 있어요. 그런데 나이를 먹으면서 후배들이 올라오고 저도 방송 설 자리가 줄어서 아내가 대화 상대가 없어서 그런지 저한테 질문을 엄청나게 해요. 라면 하나만 끓여 달라고 하면 ‘오늘은 무슨 라면이야?’, ‘물양은?’, ‘면부터 넣어 스프부터 넣어?’ 이렇게 계속 답해줘야 해요. 저도 지친 상태잖아요. 라면을 끓여주면 여기까지가 1부예요. 2부부터 ‘김치는?’, ‘열무김치도 있다’ 이래요. 그런데 쇼호스트가 두 명이니까 물건 하나 고르려면 백분토론이에요. 제가 속옷을 사고 싶어요. 속옷 모양부터 소재, 혼용률도 다 봐요. 한 시간 얘기하고 다음에 사기로 해요. 어느 날 술을 마시고 집에 갔는데 자고 있더라고요. 팔에 충분한 살이 있더라고요. 과거엔 없었는데. 고객한테 정확한 정보를 줘야 하니까 ‘여보 한 3cm 정도는 늘어난 것 같은데 펄럭일 수 있을 것 같아’라고 했어요. 그런데 이게 3주가 가는 거예요. 상처 입을 수 있지만 이건 너무한 거 아니에요? 잡채 하면 전쟁일 거예요”라고 말했다.

또 쏘영은 “남편이 술자리가 잦아요. 지금 딸이 태어난 지 10개월이 됐는데 남편이 일주일에 5일 정도 술을 마시고 와요. 그래서 불만이 점점 쌓이는 거예요. 남편이 너무 안 들어와서 전화했는데 옆에 여자 목소리가 들리는 거예요. 너무 성질이 나니까 ‘옆에 어떤 X이야! 이 시간에 유부남이랑 있는 게 누구야!’라고 소리를 질렀어요. 그런데 그게 엄청 중요한 계약 건이었는데 제가 그렇게 해서 계약이 불발됐어요. 남편이 오랫동안 갈고 닦았는데 그렇게 되니까 미안한 거예요. 그때부터 말조심해야겠다고 생각해요”라고 말했다.

한편, ‘동치미’는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MBN에서 만날 수 있다.

[서예지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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