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감독의 충격적인 고백…선수들 귀중품 훔치기위해 소매치기 고용→‘혁신적인 요법’↔‘조금 미친짓’…아르테타“경계+준비성”강조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아스널. 지난 20년간 우승을 하지 못한 비운의 팀이다. 특히 무패 우승이라는 전무한 기록을 세우면서 우승한 이후 지금까지 무관의 설움을 안고 있다.
아스널이 안타까운 것은 거의 우승을 손에 잡은 듯 했지만 마지막에 이를 놓쳐 지난 2시즌동안 2위에 머물렀다. 그래도 아스널은 맨체스터 시티 펩 과르디올라로부터 경험을 전수받은 미켈 아르테타가 부임한 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고 매년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아스널의 우승을 책임지고 있는 아르테타가 우승을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구사하면서 팀의 정신무장을 했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언론들은 9일 일제히 ‘미켈 아르테타가 아스널 선수들의 귀중품을 훔치기 위해 소매치기를 고용했다’고 보도했다. 현직 프리미어 리그 감독이 선수들의 물건을 훔치기위해서 소매치기를 데려왔다고 한 것은 정말 쇼킹한 뉴스가 아닐 수 없다.
왜 그럼 아르테타는 이같은 충격적인 일을 벌였을까. 기사에 따르면 아르테타 감독은 선수단을 운영하기위해 다양한 ‘미친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긴다. 선수들에게 교훈을 주기위해서이다. ‘소매치기 작전’도 그 일환이라는 것이다.
아르테타는 어느널 저녁 식사때 소매치기를 데리고 와서 선수들의 물건을 훔치라고 지시했다. 당연히 발각이 되어서는 안된다. 이유는 선수들에게 귀중한 교훈을 주기 위해서였다.
2019년 아스널 사령탑에 오른 아르테타는 아스널을 프리미어 리그 우승을 할 수 있는 팀으로 만들기위해서 과감한 시도를 했다. 언론은 전혀 생각지도 못한 아르테타의 시도에 대해서 ‘혁신적인 사상가’라고 불렀다.
좋은 예가 바로 2021년 리버풀 원정을 앞두고 행한 아스널 라커룸에 리버풀 응원가를 틀게 했다. 이 장면은 지난 해 아마존 프라임의 다큐멘터리 아스널 편에서 방영되기도 했다. 당시 아르테타는 응원가를 튼 것이 자신의 미친 아이디어 중 하나라고 인정했다.
아르테타가 엉뚱한 아이디어를 낸 것은 리버풀 원정때 아스널 선수들이 엄청난 응원 함성소리에 기죽지 마라는 의미에서 응원가를 틀었다고 한다.
다시 돌아와서 소매치기 관련된 일화. 영국 언론에 따르면 아르테타는 저녁 식사 시간이 끝난 후 선수들을 모아놓고 주머니에 든 것을 내보이라고 지시했다. 선수들은 휴대전화와 지갑 등이 사라진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소매치기 아이디어’를 설명한 아르테타는 선수들에게 “언제나 준비되어 있어야 하고 경계해야하고 대비해야하는 중요성을 일깨워 주기 위해서 였다”고 설명했다.
언론은 이 같은 아르테타의 고백에 확실히 ‘혁신적인 사고방식’이라고 하면서도 확실히 ‘조금 미친 짓’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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