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파리조직위 "손상된 메달 모두 교체해주겠다"
조윤하 기자 2024. 8. 11. 00:00
▲ 열흘 만에 도금 벗겨진 파리올림픽 동메달
2024 파리올림픽조직위가 이번 올림픽 메달의 품질이 좋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자 "손상된 메달은 모두 교체해주겠다"고 밝혔습니다.
올림픽조직위는 현지시간으로 오늘(10일) AFP 통신에 보낸 성명에서 "메달이 며칠 만에 손상됐다는 한 선수의 증언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게 됐다"며 "메달 제작과 품질을 관리하는 파리조폐국 및 해당 선수의 국가 올림픽위원회와 긴밀히 연락해 메달 손상 상황과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메달은 올림픽 선수들에게 가장 소중한 물건"이라며 "손상된 메달은 파리조폐국에서 동일하게 새로 제작해 교체해줄 것"이라고 했습니다.
다만, 올림픽조직위는 현재까지 메달에 대한 불만이 추가로 제기된 건 없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스케이트보드 선수 나이자 휴스턴은 그제(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영상에서 동메달을 딴 지 열흘 만에 메달 상태가 안 좋아졌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영상에서 "땀에 젖은 내 피부에 닿고 주말에 친구들이 목에 걸어보고 났더니 생각보다 질이 좋은 것 같지 않다"며 도금이 벗겨지고 표면이 거칠어진 메달 앞면을 보여줬습니다.
그는 "메달이 전쟁에 나갔다가 돌아온 것처럼 보인다"며 "메달 품질을 더 높여야 할 것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사진=나이자 휴스턴 인스타그램 캡처, 연합뉴스)
조윤하 기자 hah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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