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교전 접경지 대테러 작전 발령..."원전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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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닷새째 교전이 벌어지고 있는 남서부 접경 지역에 대테러 작전 체제를 발령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교전이 벌어지고 있는 쿠르스크에는 러시아 천연가스를 우크라이나를 통해 유럽으로 공급하는 가스관 관련 시설과 대규모 원자력 발전소도 있습니다.
일부 우크라이나군이 쿠르스크 원전으로 진격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지만 러시아 측의 공식 확인은 없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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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닷새째 교전이 벌어지고 있는 남서부 접경 지역에 대테러 작전 체제를 발령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반테러위원회, NAC는 성명을 통해 쿠르스크와 벨고로드, 브랸스크주 등 국경지대에 전날부터 대테러 작전체제를 도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쿠르스크와 벨고로드, 브랸스크에서는 이 지역을 다니는 개인과 자동차에 대한 검문과 이동 제한, 통신 제한 등 조치가 시행됩니다.
NAC는 또 쿠르스크에 대한 우크라이나군의 테러 공격으로 민간 희생자가 발생하고 민간 건물과 시설이 파괴됐다고 덧붙였습니다.
교전이 벌어지고 있는 쿠르스크에는 러시아 천연가스를 우크라이나를 통해 유럽으로 공급하는 가스관 관련 시설과 대규모 원자력 발전소도 있습니다.
일부 우크라이나군이 쿠르스크 원전으로 진격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지만 러시아 측의 공식 확인은 없는 상황입니다.
타스통신은 쿠르스크 원전에서 지난 8일 요격당한 미사일 일부로 추정되는 파편과 잔해가 발견돼 러시아가 국제원자력기구, IAEA에 관련 상황을 보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원전 시설에 대한 직접적인 포격은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에 "쿠르스크 전투에서 자제력을 보여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러시아 국영 원전 기업 로사톰의 알렉세이 리하체프 사장은 그로시 사무총장과 전화 통화하며 우크라이나의 공격이 "쿠르스크 원전뿐 아니라 국제 원전 산업 전체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원전 사고 가능성이 커지면서 러시아 보건부 산하 의생물학청은 쿠르스크에서 60차례 이상 감마선 측정을 시행했다고 밝혔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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