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전설의 비보이' 김홍열, 브레이킹 첫판 네덜란드 신예에 패배

유병민 기자 2024. 8. 10.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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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레이킹 배틀 벌이는 김홍열

'전설의 비보이' 김홍열(Hong10·도봉구청)이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브레이킹이 정식 경기로 펼쳐지는 2024 파리 대회 첫판에는 쓴맛을 봤습니다.

김홍열은 오늘 프랑스 파리의 콩코르드 광장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브레이킹 남자부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네덜란드의 신예 레이라우 데미러(Lee)에게 라운드 점수 2대 0으로 졌습니다.

이제 김홍열은 C조 내 경쟁자 가에탕 알린(Lagaet·프랑스), 제프리 루이스(Jeffro·미국)와 연전을 통해 8강행을 노립니다.

16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는 4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릅니다.

각 조 상위 2명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합니다.

경기는 1대1 댄스 배틀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9명의 심판에게서 더 많은 표를 얻은 선수가 승리합니다.

조별리그에서는 2개 라운드 점수가 1대 1로 같으면 두 라운드에서 얻은 총투표수가 승패를 가른다.

8강부터는 3개 라운드를 치릅니다.

채점 기준은 크게 5가지로 기술성, 다양성, 독창성, 수행력, 음악성을 고려해 점수가 정해집니다.

1984년생인 김홍열은 최고 권위 국제 대회로 여겨지는 레드불 비씨원 파이널에서 2회(2006, 2013년) 우승했습니다.

최초의 한국인 우승자입니다.

2회 우승도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입니다.

16세인 2001년부터 국제대회에 출전하며 비보이로서 출발을 알린 김홍열은 23년째 세계 정상급 기량을 유지해 브레이킹계의 존경을 받습니다.

브레이킹은 2028 로스앤젤레스(LA) 대회 정식 종목에는 빠졌기 때문에 이번 대회가 처음이자 마지막 올림픽 경기가 될 수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병민 기자 yuball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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