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잘 맞을 거야!" 기대감↑...드디어 '1132억' 솔란케 오피셜! "토트넘 위해 모든 걸 바치겠다"

신동훈 기자 2024. 8. 10.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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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토트넘 훗스퍼
사진=토트넘 훗스퍼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도미닉 솔란케가 토트넘 훗스퍼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토트넘은 10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솔란케와 2030년까지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발표했다. 솔란케 이적료는 총합 6,500만 파운드(약 1,132억 원)으로 알려졌다. 기본 이적료 5,500만 파운드(약 958억 원)에 옵션 1,000만 파운드(약 174억 원)를 더한 금액이다. 총액으로 봐도, 기본 이적료로 봐도 토트넘 클럽 레코드다. 본머스 역대 최고 이적료 수익이기도 하다.

본머스 최고 경영자 닐 브레이크는 "토트넘 수준의 팀이 솔란케에게 관심을 보인 건 놀라운 일이 아니다. 5년 전 본머스로 그를 데리고 왔을 때 이런 일이 언젠가는 일어날 것이라는 걸 알았다. 이적은 빠르게 진행됐다. 그 과정에서도 솔란케는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유지했다. 솔란케는 본머스에 있는 내내 그랬다. 기록적인 이적료를 확보하게 돼 기쁘다. 본머스 모두가 그를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말했다.

솔란케는 입단 인터뷰에서 "토트넘은 나와 같은 야망을 가진 클럽이다. 정말 기대가 되고 빨리 선수들을 만나고 싶다. 토트넘을 선택한 건 훌륭한 야망을 보유해서 그랬다. 좋은 감독 좋은 선수들을 보유했고 내 플레이스타일이 토트넘과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빨리 뛰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토트넘 훗스퍼

또 "제임스 매디슨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같이 뛰었다. 잘 알고 있으며 정말 좋은 친구다. 익숙한 선수인데 다른 선수들과도 만나 친해지고 싶다. 팀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으며 같이 뛰고 경쟁하길 기대한다. 좋은 공격수들과 함께 큰 성취를 바란다. 선수로서 야망이 큰 난 모든 걸 바치며 골을 넣을 것이다. 이기는 걸 너무 좋아한다. 많은 걸 함께 이루고 싶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자신의 커리어를 언급했다. 솔란케는 "경력을 돌이켜 보면 우여곡절이 많았다. 그 경험들로 지금의 내가 있다. 그때의 선택들을 바꾸고 싶지 않다"고 했다. 언급한대로 솔란케는 롤러코스터와 같은 경력을 보냈다. 첼시에서 성장한 솔란케는 2017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우승을 이끌며 골든볼에 오를 정도로 인정을 받을 때만 해도 삼사자 군단 차세대 스트라이커로 이름을 알렸다.

 

첼시에서 바로 기회를 얻지 못했다. 당시 첼시 최전방엔 디에고 코스타, 알바로 모라타, 라다멜 팔카오, 미키 바추아이 등이 있었다. 첼시 위성구단인 비테세로 임대를 가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에서 25경기 7골을 넣었는데 첼시에서 자리는 없었다. 2017년 여름 솔란케는 리버풀로 갔다. 공짜 이적이었다. 자유계약(FA) 이적으로 리버풀로 간 솔란케는 위르겐 클롭 감독 지도를 받으며 본격적으로 날아오르는 듯했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경쟁력이 부족했다. 리버풀에서 총 27경기(선발 6경기) 나왔는데 선발은 6경기였고 골은 1득점이었다.

첼시, 리버풀에서 연이어 증명을 하지 못했지만 이적료 2,120만 유로(약 316억 원)를 기록하면서 본머스로 갔다. 본머스에서도 솔란케는 처음엔 부진했다. 첫 6개월 동안 10경기 무득점에 그치면서 비판을 받았다. 한때 빛났지만 결국 실패한 유망주 출신 스트라이커로 끝날 위기였다. 본머스 첫 시즌 솔란케는 32경기 2골에 그쳤고 팀은 강등이 됐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솔란케는 180도 달라졌다. 그야말로 폭주를 하면서 챔피언십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자리매김했다. 챔피언십에 있는 동안 86경기 44골을 기록했다. 챔피언십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로 불리는 알렉산드로 미트로비치도 44경기 43골이었다. 2020-21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42경기 15골 8도움을 기록했다. 다음 시즌 46경기 29골을 넣으면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솔란케 활약 속 본머스는 프리미어리그에 승격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통한다는 골 보여줬다. 2022-23시즌엔 리그 33경기에 출전해 6골 7도움을 올렸다. 지난 시즌엔 38경기에 나와 19골 3도움을 기록하면서 개인 커리어 중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좋은 기록을 썼다. 솔란케보다 골을 많이 넣은 선수는 알렉산더 이삭, 콜 팔머, 엘링 홀란뿐이었다. 손흥민도 17골로 솔란케 아래에 있었고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에 오른 필 포든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아스톤 빌라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로 이끈 올리 왓킨스와 동률이었다.

스트라이커가 필요했던 토트넘은 솔란케를 1순위 타깃으로 낙점했다. 이적료로만 6,500만 파운드를 썼다. 기존 1위 탕귀 은돔벨레를 제쳤다. 실패했다고 평가한 유망주에서 프리미어리그 빅6 클럽인 토트넘의 클럽 레코드가 됐다. 은돔벨레, 히샬리송, 브레넌 존슨, 크리스티안 로메로, 제임스 매디슨, 다빈손 산체스, 아치 그레이, 페드로 포로, 미키 판 더 펜 모두 솔란케 밑에 있다.

사진=스퍼스 웹

솔란케는 "우여곡절을 겪은 건 정말 기쁜 일이고 토트넘에서 지금의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싶다. 난 항상 증명을 해오던 선수다. 경기를 치르면서 발전을 했고 다음 시즌에도 더 잘하고 싶다. 선수들이 날 잘 반겨줬다. 새로운 시스템에 적응할 것이다. 득점을 하고 연계를 하면서 토트넘을 위해 뛰겠다"고 말했다.

손흥민과 호흡이 주목된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가운데 주로 최전방에 나섰다. 히샬리송이 있지만 부진과 부상으로 인해 대부분 경기에서 손흥민은 최전방에 출전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7골 10도움을 기록하는 최고의 활약을 보였지만 좌측이 더 익숙했고 좋은 경기력을 보였기에 최전방에 나설 확실한 스트라이커가 필요했다.

솔란케가 영입된 이유다. 영국 '텔레그래프'의 맷 로 기자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새 스트라이커를 추가하고자 하는 의지가 크다. 손흥민을 좌측에 활용하기 위해 스트라이커를 데려오고자 한다"고 주장했다. 토트넘에 온 솔란케는 손흥민과 좋은 호흡을 보일 수 있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솔란케는 움직임이 영리하고 압박이 좋다. 센터백 패스 길을 차단하고 수비형 미드필더를 밀착 마크한다. 연계 플레이 능력은 본머스에서 2선 자원들에 큰 힘이 됐다. 손흥민, 티모 베르너, 브레넌 존슨을 살려줄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이 없을 때 움직임도 좋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고강도 압박 축구와도 잘 맞을 것이다. 기회 창출 능력도 좋고 문제를 일으키는 부상 경력도 없으며 잘 이탈하지 않는다. 솔란케는 토트넘에서 명확한 역할을 맞게 될 것이다. 불확실성을 있지만 더 도약할 적기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사진=토트넘 훗스퍼

축구통계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히샬리송은 남겠다고 했지만 솔란케가 오면서 출전시간이 제한될 수 있다. 지난 시즌 대부분 경기를 최전방에 나서던 손흥민은 솔란케 영입으로 익숙한 좌측에 나설 것이다. 손흥민, 브레넌 존슨, 쿨루셉스키가 측면에서 솔란케를 지원할 것이다. 토트넘에 완벽한 스트라이커가 될 수 있다. 은돔벨레를 뛰어넘는 이적료를 기록한 솔란케는 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 애널리스트'는 "솔란케는 지난 시즌 기대 득점과 실제 득점에서 프리미어리그 4위를 차지했다. 슈팅 횟수는 3위, 상대 박스 안 터치는 6위였다. 히샬리송은 준수한 모습에도 전체적으로 봤을 때 토트넘에 힘을 싣지 못했다. 솔란케는 자신이 뛰어난 선수라는 걸 기록을 통해서도 보여줬고 프리미어리그 상위권 팀에서 뛸 수 있다는 걸 증명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토트넘에 완벽한 영입이 될 수 있다"고 지지를 했다.

사진=토트넘 훗스퍼

이렇듯 솔란케에 대한 기대감은 크고 본인 의지도 확실하다. 다가오는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토트넘과 레스터 시티가 만나는데 솔란케가 바로 활약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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