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애리 “이혼 사유가 봉사? 나 아플 때 전화하니 그 이야기 왜 하냐고” (동치미)

유경상 2024. 8. 10.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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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애리가 이혼 속사정을 고백했다.

정애리는 "이혼 사유가 봉사 때문이라고 인터뷰를 했더라. 나는 적극적으로 봉사하고 싶었는데 아내 정애리는 조용히 봉사하기 원해서 맞지 않았다고 말을 했더라. 저도 잘 모르는 내용이다. 그렇게 말했더라"고 전 남편의 인터뷰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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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배우 정애리가 이혼 속사정을 고백했다.

8월 10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배우 정애리는 “우리의 이혼 사유가 ‘봉사’ 때문이었다고?”라는 제목으로 속풀이를 했다.

정애리는 “이혼 사유가 봉사 때문이라고 인터뷰를 했더라. 나는 적극적으로 봉사하고 싶었는데 아내 정애리는 조용히 봉사하기 원해서 맞지 않았다고 말을 했더라. 저도 잘 모르는 내용이다. 그렇게 말했더라”고 전 남편의 인터뷰를 언급했다.

이어 정애리는 “제가 개인 이야기를 하기 좋아하지 않았던 게 상대방이 있는 이야기라 조심스럽고. 반박하지 않고 지나가고 말았다. 기사화된 이야기라 오늘 이야기하는데 봉사 다니는 걸 귀하게 생각하고 좋아한다. 몇 십 년 하다보면 힘들 수 있다. 지칠 수도 있다. 왜 혼자 하냐, 같이 하자. 지쳤을 무렵에 힘이 되는 이야기였다. 사실 다시 결혼할 생각은 없었는데 그렇게 결혼을 결심하고 3년 정도 살았는데.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을 거다.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결혼식 날짜부터 삐걱거렸다고. 정애리는 “가족들, 지인들만 아는 비공식 결혼식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장소와 날짜가 먼저 알려졌다. 불편하다고 하더라.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하면 비공개를 원했는데 불편할 수 있겠다. 갑자기 날짜 바꾸는 게 쉽지 않다. 결혼은 나 혼자 편한 게 아니라 상대를 위해 불편함을 감수해야 해서 주례 선생님 날짜만 맞추고 결혼식 날짜가 하루 전날로 당겨졌다. 그것도 잊어먹고 있었는데 작가님이 알려주셨다. 기사를 보고. 그런 일이 있었다”고 했다.

정애리는 “오늘 주제가 입만 산 남편들인데 입만 살았다고 표현하고 싶지는 않은데 말씀을 잘하셨다. 대형 카페를 하고 있었는데 문화 사업을 했는데 부부가 됐으면 힘을 합쳐서 했으면 해서 설거지도 하고 카운터에도 서 있고 했다. 애를 쓰고 살았는데 모든 것들이 이야기처럼만 되는 게 아니었다. 부인이라 감당해야 하나 싶어서 감당하고. 그런 일들을 겪으면서. 신뢰가 많이 깨졌었겠죠”라고도 말했다.

또 정애리는 “지금 제 기억에 이건 깜짝 놀랐다 싶었던 게 결혼하고 얼마 안 돼 딸이랑 저랑 식중독이 세게 왔다. 전부 토하고 토사광란이 와서 움직일 수 없어 같이 지내던 엄마가 걱정돼 전화를 했다. 나중에 저한테 전화가 왔다. ‘그 이야기를 왜 나한테 하시지?’ 뭐지? 생각했지만 그게 이혼사유는 아니다”며 자신이 아프다는 친정엄마의 전화에 대한 전 남편의 반응도 언급했다. 그런 부분들이 쌓여서 이혼하게 됐다는 것.

최은경은 “그런 것들이 쌓이고. 사업하는 분들은 여러 경제적인 문제들도?”라고 질문했고 정애리는 “아내는 그걸 감당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할 수 있는 부분을 했다”고 답했다. 박수홍이 “경제적인 부분으로 도움을 드린 거냐”고 묻자 정애리는 “그랬겠죠. 당연히. 꽤 많이”라며 “그런 사소한 것들이 공감하지 못하는 것들이 쌓이면 힘들지 않나 생각한다”고 했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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