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대선 좌우할 '블루장벽' 경합주서 트럼프에 4%p 우위

이준희 letswin@mbc.co.kr 2024. 8. 10.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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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이 대선 승리를 위해 꼭 가져가야 할 3개 경합주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오차범위 안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현지시간 10일 공개됐습니다.

뉴욕타임스와 시에나대가 지난 5∼9일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3개 주에서 투표 의향이 있는 유권자 1천973명을 대상으로 '오늘 투표하면 누구를 뽑겠냐'고 질문한 결과 50%가 해리스 부통령, 46%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선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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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제공: 연합뉴스

미국 민주당이 대선 승리를 위해 꼭 가져가야 할 3개 경합주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오차범위 안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현지시간 10일 공개됐습니다.

뉴욕타임스와 시에나대가 지난 5∼9일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3개 주에서 투표 의향이 있는 유권자 1천973명을 대상으로 '오늘 투표하면 누구를 뽑겠냐'고 질문한 결과 50%가 해리스 부통령, 46%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선택했습니다.

오차범위는 ±4∼4.5%로, 해리스 부통령이 오차범위 안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우위를 보인 겁니다.

이들 3개 주는 과거 선거에서 늘 민주당을 지지해 '블루 장벽'(blue wall)으로 불렸지만 경제 상황에 실망한 유권자들이 2016년 대선에서 대거 민주당에 등을 돌리면서 이제는 박빙 승부가 예상되는 경합주로 분류됩니다.

오는 11월 대선을 치르는 미국 50개 주 가운데 43개는 민주당이나 공화당 한쪽으로 기울어 있기 때문에 승부는 민주당과 공화당의 지지세가 비슷한 7개 경합주에서 결정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민주당이 7개 경합주 중 가장 해볼 만한 '블루 장벽' 3개 주를 가져가고 기존 강세 지역을 전부 지키는 게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시나리오로 평가됩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여론조사는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로 대선 구도가 재편된 이후 민주당이 극적으로 역전했다는 징후라면서 대선 승패를 좌우할 3개 경합주에서 민주당의 입지가 눈에 띄게 강해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유권자의 87%가 자신이 선택한 대선 후보에 만족한다고 했는데 이는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였던 지난 5월 조사의 60%와 비교하면 무려 27%포인트나 높아진 것입니다.

유권자들은 또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똑똑하다고 평가했는데 이는 해리스 부통령을 "똑똑하지 않고 무능하다"고 묘사해온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격이 통하지 않는다는 의미라고 뉴욕타임스는 해석했습니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약점도 드러났습니다.

유권자의 42%가 해리스 부통령이 너무 진보적이라고 평가했고, 유권자들은 중요한 이슈인 경제와 이민 문제를 다룰 적임자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더 신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준희 기자(letswi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world/article/6625864_3644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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