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리 고마움에 눈물 “이렇게 배려받은 건 처음” 박세완과 찐우정(혤스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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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스데이 출신 배우 혜리가 배우 박세완과 찐우정을 자랑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날 게스트로는 혜리와 영화 '빅토리'로 호흡을 맞춘 박세완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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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걸스데이 출신 배우 혜리가 배우 박세완과 찐우정을 자랑하며 눈물을 보였다.
8월 9일 웹예능 '혤's club'에는 '바지춤 잡으면 애틋해진 관계.. 필선X미나'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게스트로는 혜리와 영화 '빅토리'로 호흡을 맞춘 박세완이 출연했다. 혜리와 동갑내기이자 찐친인 박세완은 혜리를 "예쁘고 연기도 잘하는 내가 꼭 한번 해보고 싶었던 배우"라고 칭찬하면서도 "계속 자기 얼굴 작지 않냐고 (했다)"고 혜리의 자화자찬을 깨알 폭로, 절친의 면모를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박세완은 촬영 에피소드를 나누다가 혜리에게 "끝나고 미안한 적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출연자끼리 '빅토리' 촬영 종료 직전 촛불을 켜놓고 진실 토크를 했는데 "(혜리가) 진짜 솔직하게 얘기를 해준 게 좀 당황스러웠다. 누군가의 솔직함을 받아본 적이 잘 없어서 너무 고마웠는데 그때 조금 고장이 났다"고.
혜리는 "그때 제가 뭐라고 했냐면"이라고 당시를 회상하다 불쑥 울컥, 말을 잇지 못했다. 박세완에게 휴지를 건네받고 진정된 혜리는 "'빅토리' 찍기 전 친한 배우 언니를 만났다. 그 언니가 '상대 배우는 어때?'라고 물었는데 그때 (세완이) 생각하면서 갑자기 막 오열했다. '이렇게 배려 받으면서 찍는 게 처음인 것 같다'고 고맙다고 얘기했었다"고 고백했다.
절친답게 혜리와 나란히 울컥한 박세완은 이후 "영화가 끝나고 나면 난 미안한 게 많아진다. 내가 못해준 것도 많다는 생각이 든다. 넌 마지막에 엄청 솔직하게 표현해줬다. '자기가 못 챙겨준 것 같아 미안하고, 난 너한테 엄청 의지를 많이 했다'고. 이런 게 솔직히 (얘기를) 쉽게 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게 너무 고마웠는데 그거에 대해 '고맙다'고 표현 못 한 게 걸리더라. 나도 너한테 진짜 의지를 많이 했다"며 나오려는 눈물을 심호흡으로 참곤 "진짜 너무 고마웠다"고 진심을 전했다.
이에 혜리는 "이 영화에서 좋았던 부분이 친구라는 게 잘 보이는 영화다. 심지어 실제로도 친구고 실제로도 그런 마음을 많이 느끼니까 울면 안 되는데 계속 울었다"면서, 박세완이 우정을 뜨겁게 나누는 마지막 신이 좋아 이 영화를 선택했다고 하자 "리허설 할 때부터 그 대사를 입 밖에 꺼내기 전부터 눈물이 나더라"고 동의했다.
혜리는 또 "저희가 일반 관객분들과 시사를 하는데 몰래 갔다. 근데 그 신 나오는데 눈물이 너무 나서 '내가 내 연기 보면서 왜 울지'하면서 울고 있는데 옆에 사람들도 훌쩍훌쩍 하더라"고 밝혔고, 박세완은 본인도 시사 때 울었다고 털어놓았다.
이후 혜리는 "'혤's club'에서 처음 운다. 친한 친구들도 나오긴 했는데 꺄르르 느낌이었다. 근데 왜 세완이를 만나면 짠하고 복받치는지"라며 박세완과의 남다른 우정을 자랑했다.
한편 '빅토리'는 1999년 세기말 오직 열정만큼은 충만한 생판 초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가 신나는 댄스와 가요로 모두를 응원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8월 14일 개봉.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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