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빈, 항저우AG 결승 패배 갚았다···中 저우쩌치 꺾고 4강 진출[파리올림픽]

김은진 기자 2024. 8. 10.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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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빈이 10일 파리올림픽 태권도 여자 +67kg급 8강전에서 중국의 저우쩌치와 경기하고 있다. 파리 | 로이터연합뉴스



여자 태권도 간판 이다빈(27)이 2024 파리 올림픽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다빈은 10일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여자 67㎏ 초과급 8강전에서 중국의 저우쩌치를 라운드 점수 2-1(4-2 3-8 7-6)로 제압했다.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제패한 이다빈은 마지막 남은 올림픽 금메달을 더해 ‘태권도 그랜드 슬램’ 달성에 도전하고 있다.

이다빈이 8강에서 상대한 저우쩌치는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이다빈을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했던 주인공이다. 당시에는 저우쩌치가 이다빈을 라운드 점수 2-1(8-9 9-2 21-8)로 꺾고 우승했지만 올림픽 8강전에서 다시 만나서는 이다빈이 승리했다.

1라운드를 먼저 따낸 이다빈은 2라운드에서는 저우쩌치에게 머리-몸통-몸통 3연타를 얻어맞고 감점까지 받으면서 라운드 점수 1-1을 허용했다. 3라운드에서 경기 종료 33초 전까지 2-6으로 뒤져 있었으나 종료 17초 전 머리 공격으로 5-6으로 따라간 뒤 연달아 감점을 유도해내며 7-6으로 3라운드를 가져가 승리했다.

가장 까다로운 상대를 8강에서 만나 통과한 이다빈은 대기록을 향한 도전을 4강에서 이어간다.

파리 |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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