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한동훈 ‘대통령 사면권 행사 반대’에 당정갈등 우려된다”

곽선미 기자 2024. 8. 10.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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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한동훈 대표가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복권을 반대하는 것과 관련해 "다시 한번 당정 갈등으로 비화하지 않을까 굉장히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한 대표가 김 전 지사 복권을 반대하고 있지만, 법무부 장관 시절 (김 전 지사) 사면을 했다"며 "그때 사면을 하고선 지금 복권은 안 된다고 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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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7월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파인그라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 만찬에서 한동훈 대표(왼쪽), 추경호 원내대표(오른쪽) 등과 함께 손을 맞잡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한동훈 대표가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복권을 반대하는 것과 관련해 "다시 한번 당정 갈등으로 비화하지 않을까 굉장히 우려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권 의원은 이날 해당 매체와의 통화에서 "대통령의 사면권 행사에 대한 의견이 있으면 여당 대표로서 비공개로 대통령실에 의견을 개진하는 것이 관행이고 적절하다"며 "언론을 통해 반대 의사를 표시하는 것은 모양이 좋지 않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여권에서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 대표의 원활한 의사소통과 당정 화합을 기대하는 상황"이라며 "당정 간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야지 갈등하는 모습으로 보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친윤(친윤석열)계 일부 의원들은 한 대표가 내세우는 김 전 지사 복권 반대 논리도 반박했다. 한 대표는 "민주주의 파괴 범죄를 반성하지도 않은 사람에게 정치를 하라고 복권해 주는 것에 공감하지 못할 국민이 많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친윤계 한 의원은 "사면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고 역대 정권이 국민 통합 차원에서 야권 인사를 사면·복권해주는 것이 관행이었다"며 "선거 범죄 자체가 민주주의 파괴 범죄라고 볼 수 있지만, 역대 정권은 공직선거법 위반자에 대해 사면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표가 김 전 지사 복권을 반대하고 있지만, 법무부 장관 시절 (김 전 지사) 사면을 했다"며 "그때 사면을 하고선 지금 복권은 안 된다고 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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