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빈, 태권도 67㎏초과급 준결승 진출…항저우 패배 설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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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태권도의 간판 이다빈(27·서울특별시청)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 패배를 설욕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다빈은 10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태권도 여자 67㎏초과급 8강전에서 중국의 저우쩌치를 라운드 점수 2-1(4-2 3-8 7-6)로 제압하며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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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태권도의 간판 이다빈(27·서울특별시청)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 패배를 설욕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다빈은 10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태권도 여자 67㎏초과급 8강전에서 중국의 저우쩌치를 라운드 점수 2-1(4-2 3-8 7-6)로 제압하며 승리를 거뒀다.
이제 이다빈은 두 번만 더 승리하면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된다.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대회를 모두 석권한 이다빈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태권도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태권도가 3번째 금메달을 수확할 기회도 열렸다. 앞서 7일 남자 58㎏급에서 박태준(경희대), 8일 여자 57㎏급에서 김유진(울산광역시체육회)이 금메달을 따냈다.
경기 초반, 이다빈은 주먹으로 몸통을 타격하고 머리를 공격하며 4-0으로 앞서갔고, 결국 첫 라운드를 4-2로 지켜냈다. 하지만 2라운드에서는 저우쩌치의 강력한 공격에 3연타를 허용하며 8점을 내주고 말았다.
운명의 3라운드에서 이다빈은 종료 33초 전까지 2-6으로 뒤졌지만, 머리 공격으로 5-6까지 따라갔다. 이어 상대의 감점을 유도해 7-6으로 역전승을 거두며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저우쩌치는 세계태권도연맹(WT) 랭킹 10위로,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이다빈을 꺾은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올림픽 8강전에서 이다빈에게 패하며 재대결에서 쓴맛을 보았다.
도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이다빈은 고등학생 때 출전한 2014 인천 아시안게임(62㎏급)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알렸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67㎏ 초과급)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한, 2019년 맨체스터 세계선수권대회와 2016년 마닐라 아시아선수권대회 73㎏급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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