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름이 쫙’ 폭우속 부서진 우산 쓰고 도로 역행하는 남성, 왜?

박윤희 2024. 8. 10.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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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증상이 있는 80대 남성이 폭우가 쏟아지는 늦은 밤에 실종됐다가 경찰의 도움으로 무사히 가족 품에 돌아간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9일 경찰청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몸에 소름이 쫙! 경찰차로 다가오는 의문의 남성?'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밤 11시쯤 경기 연천군에서 치매 증상이 있는 남편이 외출 후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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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증상이 있는 80대 남성이 폭우가 쏟아지는 늦은 밤에 실종됐다가 경찰의 도움으로 무사히 가족 품에 돌아간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유튜브 '경찰청')
지난 9일 경찰청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몸에 소름이 쫙! 경찰차로 다가오는 의문의 남성?’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밤 11시쯤 경기 연천군에서 치매 증상이 있는 남편이 외출 후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 접수 당시 연천군에는 누적 강수량은 115㎜에 달하는 폭우가 내렸다. 쏟아지는 폭우로 가시거리가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경찰은 휴대전화 신호가 잡히는 곳으로 이동했다.

경찰은 실종된 어르신의 휴대전화 위치를 조회한 후 신속히 현장으로 출동했다. 인근에 도착한 경찰은 한 남성이 정장 차림에 부서진 우산을 쓰고 역방향으로 차도를 걸으며 순찰차를 향해 걸어오는 모습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남성은 비에 홀딱 젖은 상태였다. 경찰은 그가 찾고 있던 어르신임을 알아채고 몸을 녹이기 위해 차에 태웠다. 이후 주거지 관할 경찰관에게 연락해 어르신을 인계했다.

(영상=유튜브 '경찰청')
경찰관들이 누적 강수량 115㎜라는 최악의 기상 조건 속에서도 어르신을 신속히 발견한 덕에 A씨는 따뜻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게 됐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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