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에서 80대 여성 온열질환으로 사망...올해 온열질환 사망자 20명 넘을듯

김린아 기자 2024. 8. 10.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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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충남 태안에서 80대 여성이 온열질환으로 숨졌다.

올해 충남 첫 온열질환 사망자다.

10일 충남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48분쯤 태안군에서 80대 여성 A씨가 집 앞에서 보행기에 앉은 채로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것을 가족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도 관계자는 "(A씨가) 무더운 날씨에 장시간 노출돼 온열질환이 발생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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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의 한가운데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이어진 9일 대구 수성구에서 한 노인이 폐지를 쌓은 리어카를 끌고 열기로 가득한 도로를 건너고 있다. 연합뉴스

연일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충남 태안에서 80대 여성이 온열질환으로 숨졌다. 올해 충남 첫 온열질환 사망자다.

10일 충남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48분쯤 태안군에서 80대 여성 A씨가 집 앞에서 보행기에 앉은 채로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것을 가족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신고 접수 2분 만에 119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A 씨는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의료진은 A 씨가 열사병에 따라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도 관계자는 “(A씨가) 무더운 날씨에 장시간 노출돼 온열질환이 발생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10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부터 지난 8일까지 온열질환자는 누적 2077명으로 집계됐다. 1년 전과 비교해서는 23명 적은 수준이다. 사망자는 19명으로 파악된다. 지난 9일까지 폭염으로 폐사한 가축은 56만2000여 마리로 집계됐다.

행안부은 폭염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달 31일 오후 7시부터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해 폭염 위기경보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했다.

김린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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