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저우쩌치, '비매너 잡기'로 이다빈에 역전패 [파리 태권도]

이정철 기자 2024. 8. 10.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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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다빈(27)이 중국의 저우쩌치에게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중국의 저우쩌치가 막판 잡기 반칙을 범한 결과다.

이다빈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10시25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여자 67㎏ 초과급 8강전 중국의 저우쩌치와의 맞대결에서 라운드스코어 2–1(4-2, 3-8, 7-6)로 이겨 4강에 진출했다.

여기서 저우쩌치가 머리 공격을 시도했는데 이다빈의 몸통을 잡고 공격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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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이다빈(27)이 중국의 저우쩌치에게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중국의 저우쩌치가 막판 잡기 반칙을 범한 결과다.

이다빈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10시25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여자 67㎏ 초과급 8강전 중국의 저우쩌치와의 맞대결에서 라운드스코어 2–1(4-2, 3-8, 7-6)로 이겨 4강에 진출했다.

이다빈을 잡는 저우쩌치. ⓒSBS

한국 태권도 대표팀은 2000 시드니 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3년 전 도쿄에서 '노골드' 수모를 겪었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명예회복을 노리는 가운데 첫 주자였던 박태준이 8일 오전 남자 58kg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9일 오전 김유진이 여자 57kg급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세 번째 주자로 나선 남자 80kg급 서건우는 4강까지 올랐으나 4강과 동메달결정전에서 연속으로 패배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날 이다빈이 태권도 마지막 주자로 출전해 최후의 메달을 정조준한다.

이다빈은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선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면 태권도 4개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정상에 오르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이다빈은 16강에서 체코의 페트라 스톨보바를 만나 라운드스코어 2-0(4-4, 3-2)으로 이겼다. 이어 8강에서 '숙적' 중국의 저우쩌치를 만났다. 저우쩌치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패배를 안겼던 선수다.

이다빈은 1라운드에서 주먹 공격과 머리 공격을 통해 4-2로 이겼다. 하지만 2라운드에서는 머리 공격을 연거푸 허용해 3-8로 패배했다. 이어 3라운드 막판까지 2-6으로 뒤지고 있었다.

잡기 반칙을 범한 중국의 저우쩌치에게 경고를 전달하는 심판. ⓒSBS

하지만 이다빈은 막판 쉴새없는 공격을 통해 6-6 동점을 만들었다. 여기서 저우쩌치가 머리 공격을 시도했는데 이다빈의 몸통을 잡고 공격을 했다. 이는 명백한 반칙이었다. 이로 인해 저우쩌치는 경고를 받았고 이다빈은 저우쩌치의 경고를 통해 7-6으로 이겼다. 자신의 비매너 잡기로 인해 극적인 패배를 당한 저우쩌치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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