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료 4초남기고 대역전극' 태권도 이다빈, 4강 진출 쾌거 [파리 태권도]

이재호 기자 2024. 8. 10.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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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태권도 여자 +67kg의 이다빈(27)이 극적인 승부 끝에 4강 진출을 이뤄냈다.

이다빈은 10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10시25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여자 +67kg급 8강에서 저우쩌치(중국)를 상대로 2-1(4-2 3-8 7-6)으로 승리해 4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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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태권도 여자 +67kg의 이다빈(27)이 극적인 승부 끝에 4강 진출을 이뤄냈다. 

이다빈은 10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10시25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여자 +67kg급 8강에서 저우쩌치(중국)를 상대로 2-1(4-2 3-8 7-6)으로 승리해 4강에 올랐다.

도쿄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이다빈은 아시안게임에서 2014년 인천 대회 62㎏급,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67㎏초과급 우승으로 2연패를 이뤘고, 2019년 맨체스터 세계선수권대회와 2016년 마닐라 아시아선수권대회 73㎏급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면 태권도 4개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정상에 오르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16강에서 페트라 스톨보바(체코)를 상대로 2-0(4-4, 3-2)으로 힘겹게 꺾었던 이다빈. 8강에서 24살의 저우쩌치를 상대로 16강 2라운드에서 모두 점수를 냈던 정권찌르기를 1라운드에 다시 성공시켜 선취점을 따냈다. 이후 59초를 남기고 헤드킥을 성공시키며 3점을 따 4-0까지 앞서갔고 이후 몸통 발차기를 당했지만 결국 1라운드를 4-2로 승리했다.

2라운드에서 이다빈은 22초경 서로 헤드킥을 주고받았다. 하지만 44초를 남기고 몸통 발차기를 허용해 3-5로 끌려갔고 이후 감점과 몸통 실점을 허용해 3-8로 패하며 2라운드를 내줬다. 

3라운드에서는 시작 3초만에 안면킥을 허용했지만 비디오 리플레이 끝에 실점하지 않게 됐다. 상대는 비디오 리플레이를 쓸 수 없는 유리한 상황 속에 2분을 보내게 됐지만 20초만에 5실점을 하며 힘든 경기로 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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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빈은 일단 시작 30초시점에 몸통 발차기가 들어가 2점을 따내며 2-5로 따라잡았지만 33초를 남기고 잡았다는 판정으로 감점으로 2-6 패배 위기에 놓였다. 고작 17초를 남긴 시점에서 이다빈의 헤드킥이 제대로 들어갔고 상대는 넘어지기까지 해 4점 플레이로 6-6 극적인 동점이 이뤄졌다. 

종료 4초를 남기고 상대가 감점을 받으며 7-6 대역전에 성공한 이다빈은 결국 4초를 버텨내며 기적같은 4강진출에 성공했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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