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판단… 이다빈, 비디오판독 신청으로 '숙적' 꺾었다[파리 스틸컷]

이정철 기자 2024. 8. 10.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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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여자 태권도 간판스타' 이다빈(27)이 '숙적' 중국의 저우쩌치를 제압하고 여자 67kg 초과급 4강에 진출했다.

이다빈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10시25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여자 67㎏ 초과급 8강전 중국의 저우쩌치와의 맞대결에서 라운드스코어 2–1(4-2, 3-8, 7-6)로 이겨 4강에 진출했다.

계속된 경기에서 2라운드에 패배했지만 3라운드 승리로 4강 진출에 성공한 이다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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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한국 여자 태권도 간판스타' 이다빈(27)이 '숙적' 중국의 저우쩌치를 제압하고 여자 67kg 초과급 4강에 진출했다. 비디오판독을 통해 1라운드를 승리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이다빈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10시25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여자 67㎏ 초과급 8강전 중국의 저우쩌치와의 맞대결에서 라운드스코어 2–1(4-2, 3-8, 7-6)로 이겨 4강에 진출했다.

저우쩌치의 헬멧을 가격한 이다빈. ⓒSBS

한국 태권도 대표팀은 2000 시드니 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3년 전 도쿄에서 '노골드' 수모를 겪었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명예회복을 노리는 가운데 첫 주자였던 박태준이 8일 오전 남자 58kg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9일 오전 김유진이 여자 57kg급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세 번째 주자로 나선 남자 80kg급 서건우는 4강까지 올랐으나 4강과 동메달결정전에서 연속으로 패배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날 이다빈이 태권도 마지막 주자로 출전해 최후의 메달을 정조준한다.

이다빈은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선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면 태권도 4개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정상에 오르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이다빈은 16강에서 체코의 페트라 스톨보바를 만나 라운드스코어 2-0(4-4, 3-2)으로 이겼다. 이어 8강에서 '숙적' 중국의 저우쩌치를 만났다. 저우쩌치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패배를 안겼던 선수다.

저우쩌치의 헬멧을 가격한 이다빈. ⓒSBS

이다빈은 저우쩌치와의 1라운드에서 접전을 벌였다. 주먹 공격으로 선취점을 올렸지만 1-0의 불안한 리드였다. 이다빈은 1라운드 종료 1분여전 얼굴 공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득점으로 기록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다빈은 빠르게 비디오판독을 신청했다. 결국 비디오판독 끝에 이다빈의 머리 공격이 인정돼 3점을 얻었다. 이후 1라운드를 4-2로 승리했다. 2점차 승리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비디오판독을 신청한 판단이 1라운드 승리를 이끌었다.

계속된 경기에서 2라운드에 패배했지만 3라운드 승리로 4강 진출에 성공한 이다빈. '숙적'을 꺾었던 원동력에는 1라운드 비디오판독을 신청한 최고의 판단이 있었다.

-파리 스틸컷 : 스틸 컷(Still cut)은 영상을 정지된 화면으로 보여주는 것을 뜻합니다. 매 경기 중요한 승부처의 한 장면을 있는 그대로 자세히 묘사합니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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