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올림픽] 신유빈, '15일 14경기' 이겨내고 32년 만에 '멀티 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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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약이' 신유빈(20·대한항공)이 한국 탁구 32년 만에 올림픽에서 2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신유빈은 10일 오후 5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여자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독일을 3대0으로 이기는데 기여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탁구는 단체전이 처음 생긴 2008 베이징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낸 이후 16년 만에 값진 메달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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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여제' 현정화 선수 이후 32년 만에 올림픽서 메달 2개
신유빈 "전지희·이은혜 덕분에 동메달…노력한 것 후회 없이 쏟아"
[더팩트ㅣ김영봉 기자] '삐약이' 신유빈(20·대한항공)이 한국 탁구 32년 만에 올림픽에서 2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신유빈은 10일 오후 5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여자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독일을 3대0으로 이기는데 기여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탁구는 단체전이 처음 생긴 2008 베이징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낸 이후 16년 만에 값진 메달을 확보했다.
특히 신유빈은 지난달 30일 임종훈(27·한국거래소)과 혼성 복식 파이널 동메달 결정전에서 홍콩에 4대0으로 이기며 첫 동메달을 따낸 것에 이어 두 번째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 선수가 올림픽 탁구에서 2개 메달을 따낸 것은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대회에서 김택수(동2), 현정화(동2) 후 처음이다.
신유빈은 이날 동메달을 획득한 후 인터뷰에서 "저희가 열심히 노력해서 달려온 과정에서 모든 분들이 도와줘서 값진 동메달을 딸 수 있었고, 특히 언니(전지희·이은혜)들 덕분"이라면서 "노력한 것을 후회 없이 다해서 마음이 편하다"고 말했다.
신유빈은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한계를 여러 번 넘어섰다. 이번 올림픽에서 15일간 14게임을 소화한 것. 하루 한 경기 꼴이고 하루에 두 경기를 치른 날도 이틀이나 있다. 체력 소모가 굉장할 수밖에 없었다. 경기 후 "지금은 집중력을 다 쓴 것 같아서 좀 자야 할 것 같다"는 신유빈의 말에서 그간의 고생을 짐작할 수 있었다.
2004년생인 신유빈은 어릴 때부터 탁구 신동으로 불리며 여러 방송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2019년에는 만 14세의 나이로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상위 3명에 들면서 한국 탁구 사상 최연소 국가대표가 됐다. 그리고 이번 올림픽에서 자신의 기량과 더 큰 가능성을 보여주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kyb@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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