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추가시간 극장골로 '라스트 댄스' 이뤄낸 송경섭 감독 대행 "스포츠가 각본 없는 드라마적인 요소 덕분에 감동이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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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경섭 안산그리너스 감독대행이 감독대행으로서 마지막 경기에 승리한 후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 경기에서 송경섭 감독은 후반 추가시간에 나온 골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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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안산] 이성민 기자= 송경섭 안산그리너스 감독대행이 감독대행으로서 마지막 경기에 승리한 후 소감을 밝혔다.
안산은 10일 오후 7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26라운드에서 부천FC1995에 2-1로 승리했다.
안산은 전반 11분 부천의 최병찬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전반 추가 시간 3분 김영남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후반 중반에는 카즈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한 부천은 후반 추가 시간 5분 장유섭의 극적인 결승골로 홈에서 부천을 제압했다.
경기 후 송경섭 감독 대행은 “우리가 계획했던 대로 경기 계획이 잘 맞아떨어졌다. 전반 초반에는 연계 플레이가 잘되지 않았지만 잘 극복해냈다. 실점은 아쉬웠지만 선수들이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선수들이 끝까지 해보려는 간절함과 팀의 힘이라고 생각한다. 안산이 계속 이런 경기로 좋은 성적을 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마지막 경기에서 송경섭 감독은 후반 추가시간에 나온 골로 승리했다. 송경섭 감독 대행은 “스포츠가 이런 각본 없는 드라마 같은 요소 때문에 감동과 가치가 있는 것 같다.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마음가짐이 있었다는 건 훌륭했다고 생각한다. 이제 감독 대행은 그만하지만 선수들과의 끈끈함이 충분히 보였던 경기였기에 정말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안산은 FC안양전에 이어 또다시 후반 추가시간에 결승골을 넣으며 승리했다. 송경섭 대행은 “처음 왔을 때 안산 선수들을 보면서 단합된 부분이 많다고 느꼈다. 내가 훈련을 지시하고 가르치면 선수들이 이에 반응하고 눈이 반짝거리는 모습들이 프로 선수 같지 않고 학생처럼 느껴졌다. 선수들의 순수함과 간절함이 나에게 바라고 기대는 듯한 느낌을 받았기에 내가 가진 정보들을 주려고 했고 이를 잘 받아들였다”라고 이야기했다.
송경섭 대행은 마지막으로 다음 경기부터 안산을 지휘할 이관우 감독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송경섭 대행은 “나보다 훨씬 더 유능한 감독이라 생각한다. 젊은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시대의 변화에 맞춰 선수들을 다독인다면 내후년이나 계약 기간 내에 충분히 역량을 발휘해 좋은 팀을 만들라고 부탁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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