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유승민 선수위원 마지막 업무는 '신유빈 동메달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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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만의 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메달을 수확한 한국 대표팀을 위해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이 메달 시상자로 나선다.
3위 결정전 뒤 유승민 위원은 "내가 회장직을 맡는 동안 선수들이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에 이어 올림픽에서까지 메달을 얻어냈다. 한국 탁구가 한 단계 발전하며 큰 수확을 올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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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16년 만의 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메달을 수확한 한국 대표팀을 위해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이 메달 시상자로 나선다.
대한탁구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유 위원은 10일 프랑스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결승전 뒤 시상식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직접 메달 수여를 할 예정이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IOC 선수위원에 당선됐던 유 위원은 이번 올림픽을 끝으로 8년의 임기를 마친다.
원래 10일 저녁에 열리는 선수위원 총회가 유 위원의 마지막 선수위원 일정이 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유 위원은 총회에 불참하고 탁구 여자 단체전 메달 시상에 나서기로 했다.
유 위원은 "내가 하고 싶다고 밀어붙였다. 우리 선수들이 동메달을 따낼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자신의 뒤를 이어 한국 탁구 최고 스타로 떠오른 신유빈(대한항공)을 비롯한 3명의 선수 목에 동메달을 걸어주는 게 유 위원의 선수위원으로서 마지막 공식 업무로 남을 전망이다.
신유빈, 이은혜(이상 대한항공), 전지희(미래에셋증권)로 이뤄진 한국 여자 탁구 대표팀은 이날 3위 결정전에서 독일을 3-0으로 물리치고 동메달을 수확했다.
한국 시간으로 이날 오후 10시 시작한 중국과 일본의 결승전이 끝나면 시상식이 진행된다.
3위 결정전 뒤 유승민 위원은 "내가 회장직을 맡는 동안 선수들이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에 이어 올림픽에서까지 메달을 얻어냈다. 한국 탁구가 한 단계 발전하며 큰 수확을 올렸다"고 말했다.
이어 "여자 탁구가 침체해 있었는데, 한 단계 딛고 올라선 것 같다"면서 "이번에 메달을 수확한 혼합복식을 모든 연령대 대회에 신설하는 등 4년 뒤, 8년 뒤 올림픽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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