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지구 대공세...휴전 대비 정지작업

권영희 2024. 8. 10.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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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곳곳을 가리지 않고 공습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하마스와의 휴전에 대비해 가자지구에 대한 막바지 정지작업에 나선 것으로 관측됩니다.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에 있는 학교를 또 공격했습니다.

팔레스타인 난민들이 머물고 있던 곳입니다.

100명 넘게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마흐무드 바살 / 팔레스타인 민방위 대변인 : 새벽기도를 위해 모여 있는데, 전투기에서 두 발, 드론에서 한 발 등 세 발의 미사일이 떨어졌습니다.]

이스라엘은 학교 안에 있는 하마스 지휘 통제본부와 테러리스트들을 정밀 타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틀 전에도 가자시티 학교 2곳을 공격해 18명이 숨졌고 그때도 똑같은 주장을 내놨습니다.

가자지구 남부 도시 칸유니스에서도 대규모 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가자지구 휴전협상 재개를 앞두고 대규모 공격을 퍼붓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미 여러 차례 협상안을 거부했지만 이번에는 다를 수도 있습니다.

[존 커비 /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 : 이스라엘 총리는 협상을 환영하며, 협상팀을 보내 세부 사항을 마무리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확인했습니다.]

하마스 최고지도자 암살을 계기로 이란과 헤즈볼라 등이 보복을 경고한 가운데, 확전을 막기 위한 국제사회의 압박이 어느 때보다 거셉니다.

이 때문에 가자지구 휴전이라는 명분으로 이란의 보복을 무마시키고 전선을 레바논의 헤즈볼라로 옮기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스라엘 안보내각은 이미 헤즈볼라 공격을 승인했고, 군부는 가자지구 병력을 레바논 국경으로 옮기고 싶어 합니다.

[헤르지 할레비 / 이스라엘군 참모총장 : 우리는 레바논, 가자지구, 중동 어디든 신속하게 공격할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될 것입니다.]

결국 이스라엘은 하마스와의 휴전에 대비해 가자지구에서 마지막 대규모 공세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됩니다.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 기습작전을 설계한 신와르를 새 지도자로 선출한 하마스는 휴전 협상 재개에 대한 답을 아직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영상편집: 한경희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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