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14경기에 동메달 2개' 신유빈 "언니들 있어 지칠 수 없어"

조윤하 기자 2024. 8. 10.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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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에서 두 번째 올림픽 메달을 따낸 신유빈(대한항공)이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나 "언니들이 옆에 있어서 지칠 수가 없었다"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신유빈은 오늘(10일) 전지희(미래에셋증권), 이은혜(대한항공)와 함께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3위 결정전에서 독일을 3-0으로 제압하고 동메달을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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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에서 두 번째 올림픽 메달을 따낸 신유빈(대한항공)이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나 "언니들이 옆에 있어서 지칠 수가 없었다"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신유빈은 오늘(10일) 전지희(미래에셋증권), 이은혜(대한항공)와 함께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3위 결정전에서 독일을 3-0으로 제압하고 동메달을 얻었습니다.

신유빈에게는 15일 동안 14경기를 치른 강행군의 종착지였습니다.

출전할 수 있는 3개 종목에 모두 나선 신유빈은 혼합복식, 여자 단식에서도 4강까지 올랐습니다.

혼합복식에서는 임종훈(한국거래소)과 함께 첫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개막 후 다음날인 27일부터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경기를 치러야 했습니다.

하루에 두 경기를 치른 날이 이틀이나 되고, 휴식일은 딱 3일밖에 없었습니다.

신유빈은 3위 결정전에서 전지희와 함께 1복식에 나섰습니다.

체력이 바닥을 보이기 직전이었으나 두 언니를 생각하며 버텼다고 신유빈은 전했습니다.

신유빈은 경기 뒤 "조금은 지쳤지만, 단체전이어서 더 정신적으로 버티려고 했다"며 "나 혼자만 하는 게 아니라 언니들이 옆에 있으니까 지칠 수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신유빈은 또 "눈앞에 메달이 보이니까 좀 더 이겨내려고 했던 것 같다"며 "지금은 집중력을 다 쓴 것 같아서 좀 자야 할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김택수, 현정화 이후 32년 만에 단일 올림픽 무대에서 두 개 이상의 메달을 따낸 한국 탁구 선수가 된 신유빈은 "이런 큰 대회에서 동메달 결정전이라는 중요한 경기를 세 번이나 했다. 이것보다 큰 경험은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올림픽에 국가대표로 나와 시합을 뛴 게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말했습니다.

이번 메달은 한국 여자 탁구가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16년 만에 수확한 단체전 메달입니다.

16년 전 동메달의 주인공인 당예서, 김경아는 현재 대한항공에서 신유빈과 이은혜를 지도하고 있습니다.

신유빈은 스승에게 감사 인사를 잊지 않았습니다.

신유빈은 "코치님들이 따신 뒤 그다음에 저희인 게 정말 드라마 같다"면서 "코치님들 도움이 있었기 때문에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다. 감사하다는 말밖에 할 수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조윤하 기자 hah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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