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스타 신유빈 "눈앞에 메달이 있는데, 지칠 수가 없었어요"[파리올림픽]

파리=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2024. 8. 10. 21: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은 한국 탁구가 신유빈이라는 새로운 스타 탄생의 가능성을 확인한 대회였다.

신유빈은 이번 대회에서 동메달 2개로 멀티 메달리스트가 되면서 유남규, 현정화, 김택수 등 한국 탁구 레전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아레나 파리 쉬드4에서 열린 2024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준결승 한국 신유빈과 중국 천멍의 경기. 신유빈이 경기장에 들어서고 있다. 2024.8.2 파리=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JIN 파리=황진환 기자

'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아레나 파리 쉬드4에서 열린 2024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준결승 한국 신유빈과 중국 천멍의 경기. 신유빈이 경기 도중 바나나를 먹고 있다. 2024.8.2 파리=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JIN 파리=황진환 기자
대한민국 탁구 대표팀 신유빈이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 히나 하야타와와 경기에서 공격을 성공시킨 뒤 주먹을 불끈 쥐어보이고 있다. 2024.8.3.파리=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YA 황진환 기자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은 한국 탁구가 신유빈이라는 새로운 스타 탄생의 가능성을 확인한 대회였다.

기대만큼 걱정도 있었다. 김택수 대한탁구협회 부회장은 "그때는 실력보다는 귀여움이나 스타성, 경기 외적인 관심도가 높았다. 팬들이 볼 때 그런 것만 갖고 응원해줄 수 있을까, 걱정도 많았다. 그런데 신유빈이 이번에 결과로 보여줬다. 아시안게임에서, 세계선수권에서 실력을 보여줬고 또 올림픽에서도 실력을 보여줬다. 이제 신유빈은 스타가 됐다"고 말했다.

신유빈에게 2024 파리 올림픽은 경험하는 무대가 아니라 실력을 증명한 무대가 됐다. 임종훈과 짝을 이룬 혼합복식에서 동메달을 딴 데 이어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독일과 여자 단체전 3-4위전에서 승리해 전지희, 이은혜와 함께 자신의 대회 두 번째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택수 부회장은 "신유빈은 대한민국 선수단의 경기가 열린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보름동안 경기를 했다. 긴장감 높은 상황에서 계속 경기를 치르면서 모든 종목의 4강에 들었다. 지칠만도 하고 힘들만도 한데 늘 밝은 표정으로 하는 모습이, 나이에 비해 정신적으로 많이 성장했고 너무 고맙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신유빈은 이번 대회에서 동메달 2개로 멀티 메달리스트가 되면서 유남규, 현정화, 김택수 등 한국 탁구 레전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혼합복식부터 여자 개인전, 여자 단체전까지 대회가 시작한 날부터 본격적인 레이스가 열리는 마지막 날까지 쉼없이 달렸음에도 대단한 성과를 냈다.

신유빈은 "정말 노력한 것을 후회없이 다 했던 대회라 생각한다. 후회가 없고 마음이 너무 편안하다. 많은 경기가 있었는데 드디어 끝났다는 후련한 마음도 있다"며 말했다.

이어 "마지막에 사실 조금은 지쳤지만 단체전이니까 더 정신으로 버티려고 했다. 저 혼자만 하는 게 아니라 언니들이 옆에 있으니까 지칠 수도 없었다. 눈앞에 메달이 보이니까 더 이겨내려고 했다. 집중력을 다 쓴 것 같아서 이제 그냥 자고 저를 좀 내버려둬야겠다"며 웃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파리=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shen@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