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스타 신유빈 "눈앞에 메달이 있는데, 지칠 수가 없었어요"[파리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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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 도쿄 올림픽은 한국 탁구가 신유빈이라는 새로운 스타 탄생의 가능성을 확인한 대회였다.
신유빈은 이번 대회에서 동메달 2개로 멀티 메달리스트가 되면서 유남규, 현정화, 김택수 등 한국 탁구 레전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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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 도쿄 올림픽은 한국 탁구가 신유빈이라는 새로운 스타 탄생의 가능성을 확인한 대회였다.
기대만큼 걱정도 있었다. 김택수 대한탁구협회 부회장은 "그때는 실력보다는 귀여움이나 스타성, 경기 외적인 관심도가 높았다. 팬들이 볼 때 그런 것만 갖고 응원해줄 수 있을까, 걱정도 많았다. 그런데 신유빈이 이번에 결과로 보여줬다. 아시안게임에서, 세계선수권에서 실력을 보여줬고 또 올림픽에서도 실력을 보여줬다. 이제 신유빈은 스타가 됐다"고 말했다.
신유빈에게 2024 파리 올림픽은 경험하는 무대가 아니라 실력을 증명한 무대가 됐다. 임종훈과 짝을 이룬 혼합복식에서 동메달을 딴 데 이어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독일과 여자 단체전 3-4위전에서 승리해 전지희, 이은혜와 함께 자신의 대회 두 번째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택수 부회장은 "신유빈은 대한민국 선수단의 경기가 열린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보름동안 경기를 했다. 긴장감 높은 상황에서 계속 경기를 치르면서 모든 종목의 4강에 들었다. 지칠만도 하고 힘들만도 한데 늘 밝은 표정으로 하는 모습이, 나이에 비해 정신적으로 많이 성장했고 너무 고맙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신유빈은 이번 대회에서 동메달 2개로 멀티 메달리스트가 되면서 유남규, 현정화, 김택수 등 한국 탁구 레전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혼합복식부터 여자 개인전, 여자 단체전까지 대회가 시작한 날부터 본격적인 레이스가 열리는 마지막 날까지 쉼없이 달렸음에도 대단한 성과를 냈다.
신유빈은 "정말 노력한 것을 후회없이 다 했던 대회라 생각한다. 후회가 없고 마음이 너무 편안하다. 많은 경기가 있었는데 드디어 끝났다는 후련한 마음도 있다"며 말했다.
이어 "마지막에 사실 조금은 지쳤지만 단체전이니까 더 정신으로 버티려고 했다. 저 혼자만 하는 게 아니라 언니들이 옆에 있으니까 지칠 수도 없었다. 눈앞에 메달이 보이니까 더 이겨내려고 했다. 집중력을 다 쓴 것 같아서 이제 그냥 자고 저를 좀 내버려둬야겠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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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she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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