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김판곤 감독, "70점, 잘 가세요 노래가 더 빨리 나왔어야 할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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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곤 울산 HD FC 감독이 성공적인 울산 사령탑 데뷔전에 기뻐하면서도 경기력적으로 발전해야 할 여지가 많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처용전사의 정말 좋은 응원을 늘 받고 싶었다"라며 "저도 종종 이 경기장에 오면 잘 가세요 응원가를 들을 때 즐거웠던 기억이 많았다. 오늘 경기에서는 그 노래가 좀 더 빨리 나오도록 해야 했는데 아쉽다. 모처럼 승리에 즐거워하시는 팬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감사하다. 울산의 응원 문화가 매우 훌륭하다는 걸 느꼈다. 지속적으로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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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울산)
김판곤 울산 HD FC 감독이 성공적인 울산 사령탑 데뷔전에 기뻐하면서도 경기력적으로 발전해야 할 여지가 많다고 말했다. 또, 유망주 육성과 관련한 기회에 대해서는 똑부러지는 팀 운영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김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10일 저녁 7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벌어졌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6라운드 대구FC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울산은 전반 30분 대구 수비수 고명석의 자책골로 얻은 선제 득점을 끝까지 잘 지켜 승리를 만들어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팀의 승리를 위해 새로운 접근 방식을 시도한 경기였다. 며칠간의 훈련이 경기에서 잘 드러났다고 평가한다. 전반전 리뷰를 통해 보니, 우리가 의도했던 플레이가 잘 구현되었다. 다만, 마무리가 잘 이루어지지 않아 2-0, 3-0까지 나아가야 했던 경기를 놓친 점이 아쉽다"라고 말했다.
이어 "마무리 상황에서 더욱 질적으로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만약 우리는 K리그 우승을 꿈꾸고 있으며, ACL 결승 진출과 클럽 월드컵에서의 좋은 성과를 목표로 한다면, 결정력을 높이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찬스에서 더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마지막 15분 동안은 우리가 지배하려던 경기가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 세징야의 역습도 철저히 준비한 결과, 효과적으로 막아낼 수 있었다. 선수들에게 축하를 전하며, 앞으로도 지배하고 통제하는 경기에 익숙해지길 바란다. 선수들에게는 반드시 승리하는 경기는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역습을 허용할 수도 있고, 세트 피스나 페널티킥에서 실점할 수 있지만, 이길 확률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러한 측면에서는 이번 경기가 긍정적이었다고 본다"라고 총평을 덧붙였다.
울산에서 치른 첫 번째 홈 경기 분위기에 대해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김 감독은 "처용전사의 정말 좋은 응원을 늘 받고 싶었다"라며 "저도 종종 이 경기장에 오면 잘 가세요 응원가를 들을 때 즐거웠던 기억이 많았다. 오늘 경기에서는 그 노래가 좀 더 빨리 나오도록 해야 했는데 아쉽다. 모처럼 승리에 즐거워하시는 팬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감사하다. 울산의 응원 문화가 매우 훌륭하다는 걸 느꼈다. 지속적으로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경기력적으로 "70점을 주고 싶은 경기"라고 평가했다. 김 감독은 "더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었지만 마무리나 세밀한 플레이, 결정적 패스에서 다소 부족함이 있었다. 승리를 위해서는 결단력과 심리적인 강함이 필요하다. 훈련할 때는 이 부분에서 잘해냈다. 그래도 선수들은 전술 수행을 잘 해냈다. 체력적으로 힘들었겠지만, 잘 마무리했다"라고 스스로 평했다.
울산 현대고 유망주 선수들을 육성시키는 것과 관련해서는 "중요하다"라면서도 "기회가 주어지겠지만, 경기력이 나오지 않으면 그 기회도 없다"라고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김 감독은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무진장 줄 것이다. 반드시 필요한 순간에 기회를 줄 것"이라면서도 "경기에 나오려면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 어린 선수들뿐만이 아니다. 경기 시간이 1분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그 1분을 소중하고 아깝게 여기는 자세가 필요하다. 목마른 선수에게 기회가 갈 것"이라고 말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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