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안타 2홈런 대폭발’ 두산, 이틀 연속 역전승→위닝시리즈 확보…SSG, 3연패 수렁 [인천 리뷰]
[OSEN=인천,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2연승을 질주하며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두산은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10-6 역전승을 거두고 2연승을 달성했다. 주말 3연전 첫 2경기를 선점하면서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두산은 정수빈(중견수)-강승호(2루수)-제러드 영(우익수)-양의지(지명타자)-양석환(1루수)-허경민(3루수)-김기연(포수)-전민재(유격수)-이유찬(좌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두산 타선은 12안타 2홈런을 몰아쳤다. 제러드는 시즌 5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3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3경기 연속 홈런이다. 허경민도 시즌 7호 홈런을 날리며 힘을 보탰다. 정수빈은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3볼넷으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했다.
선발투수 최승용은 2⅓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박치국(2⅓이닝 1실점)-김강률(1⅓이닝 무실점)-홍건희(1⅓이닝 1실점)-이병헌(1⅔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역투를 펼치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병헌은 데뷔 첫 세이브를 따냈다.
SSG는 추신수(지명타자)-박지환(2루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중견수)-한유섬(우익수)-하재훈(좌익수)-이지영(포수)-오태곤(1루수)-김성현(유격수)이 선발출장했다. 최정이 시즌 27호·28호 홈런, 에레디아가 시즌 13호 홈런을 나란히 터뜨렸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선발투수 김광현은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1사구 7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문승원(1이닝 1실점)-이로운(1이닝 1실점)-서진용(1이닝 2실점)-이건욱(⅓이닝 2실점)-백승건(⅔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계속해서 실점을 내주며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SSG는 이날 패배로 3연패에 빠졌다.
SSG는 1회말 2사에서 최정이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다. 에레디아는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쏘아올리며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두산은 2회초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양석환이 안타를 날렸고 허경민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김기연은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고 전민재의 투수 땅볼로 이어진 2사 2, 3루 찬스에서는 이유찬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유찬의 2루 도루로 이어진 2사 2루에서는 정수빈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3회 1사에서는 제러드가 2루타와 투구 견제 송구 실책으로 3루까지 들어갔지만 양의지와 양석환이 모두 삼진을 당했다.
SSG는 3회말 다시 타선이 불을 뿜었다. 1사에서 추신수가 볼넷을 골라냈고 박지환이 2루타를 날려 1사 2, 3루 찬스를 만들었다. 두산은 선발투수 최승용을 박치국으로 교체했지만 최정은 다시 팀에 리드를 안기는 스리런홈런을 터뜨렸다.
두산은 5회말 다시 한 번 반격을 시작했다. 1사에서 정수빈이 볼넷을 골라냈고 강승호가 삼진을 당했지만 정수빈의 2루 도루에 이어서 제러드가 추격의 투런홈런을 쏘아올렸다. 6회 1사에서는 허경민이 동점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두산의 공세는 끝나지 않았다. 7회에는 선두타자 정수빈의 안타와 강승호의 2루타로 무사 2, 3루 찬스가 만들어졌고 제러드가 역전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양의지는 3루수 땅볼로 물러났고 양석환이 볼넷을 골라냈지만 허경민이 중견수 뜬공으로 잡혀 추가점은 나오지 않았다.
SSG는 7회말 2사에서 김성현의 볼넷과 추신수의 안타로 2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박지환이 삼진을 당해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두산은 8회초 선두타자 김기연이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대주자 조수행이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전민재의 볼넷과 이유찬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2, 3루에서는 정수빈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SG는 8회말 선두타자 최정의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하지만 두산도 9회초 곧바로 달아날 찬스를 잡았다. 선두타자 양석환이 볼넷을 골라냈고 허경민이 안타를 날리며 무사 2, 3루를 만들었다. SSG 야수진이 두산의 득점을 막기 위해 홈으로 송구한 틈을 노린 허경민의 센스가 좋았다. 조수행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대타 김재환의 1타점 희생플라이와 이유찬의 1타점 적시타로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9회말 2사에서는 김민식과 정준재가 안타를 날리며 SSG의 마지막 기회를 만들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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