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도시 파리를 배경으로…무대에 오른 ‘베르사유의 장미’

김상협 2024. 8. 10. 21:3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올림픽의 도시,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한 창작 뮤지컬 한 편이 무대에 올랐습니다.

90년대에 KBS에서 방영돼 시청률 28%라는 큰 인기를 끌었던 일본 만화, '베르사유의 장미'를 각색한 작품인데요.

김상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프랑스 혁명기, 화려한 귀족들과는 반대로 시민들의 삶은 점점 고달파집니다.

["장미여 허락해 준다면 나는 가시가 되어~"]

왕실 근위대장이 된 오스칼은 귀족의 수탈로 굶주리는 백성을 보며 국가란 과연 무엇인지 혼란에 빠집니다.

["여자로 태어나서 남자로 살아온 나, 누군가의 강요 앞에 굴복한 게 아니야."]

오스칼이 여자임을 눈치 챈 부하로부터 고백을 받고는 정체성 고민까지 더해집니다.

["세상 모두가 등 돌리고 말 때 네가 없다면 난 누구 등에 기대야 할까!"]

전 세계 누적 판매 2천만 부, 국내 애니메이션 시청률 28%, 일본 만화 '베르사유의 장미'가 한국 창작 뮤지컬로 무대에 올려졌습니다.

원작은 사랑 이야기가 주였지만, 뮤지컬은 주인공이 사회 부조리를 직면하며 겪는 내적 갈등, 성장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옥주현/오스칼 역 : "희생이 따르고, 죽을 수 있는 그 각오를 다짐하고 나아가는 것은 무엇일까, 과연 나는 그럴 수 있는 사람인가라는 질문 하나로도 내가 지금 살아가는 시대에 나는 어떤 사람인가 생각해 볼 수 있고..."]

특히 프랑스 절대왕정 시대 귀족들과 평민들의 삶을 대조적으로 보여주며 서사의 힘이 더해졌다는 평갑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촬영기자:박찬걸/영상편집:김기곤 고응용/그래픽:김지훈/화면제공:EMK 뮤지컬 컴퍼니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상협 기자 (kshsg89@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