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굴로, 하천으로’…무더위 날리는 이색 피서
[KBS 제주] [앵커]
여름 피서하면 흔히들 해수욕장이 펼쳐진 바다를 떠올리는데요.
이러한 바다 대신 천연 용암동굴과 도심 하천이 이색 피서지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고민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어두컴컴한 용암동굴 속으로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바깥과는 달리 동굴 속에는 마치 에어컨 같은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기 때문입니다.
이곳 바깥 온도는 현재 35도를 넘어섰는데요.
푹푹 찌는 매우 무더운 날씨입니다.
이곳 동굴 안으로 들어와봤더니, 현재 온도는 21도인데요.
바깥 온도보다 10도가량 더 낮아 훨씬 더 시원합니다.
이색 피서에 신비로운 동굴 탐험은 덤.
여름 더위를 잊은 탐방객들은 추억 남기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김태희·김성태/충청남도 천안시 : "동굴에 들어오니까 에어컨 튼 것처럼 진짜 시원하고 친환경적이어서 더 볼거리 많고 재밌었던 것 같아요."]
천지연 폭포로 이어지는 도심 하천에도 더위를 피하려는 피서객들이 북적입니다.
튜브에 몸을 싣고 얼음처럼 차가운 물 속에 둥둥 떠다니다가도 신나게 물장구를 치며 더위를 떨쳐냅니다.
시원한 나무 그늘 아래서 하천에 발을 담그며 모처럼 주말의 여유를 느끼기도 합니다.
[최선우/서귀포시 중문동 : "가족들이랑 같이 와서, 튜브 타고 놀면서 발 담그니까 엄청 시원하고 좋아요."]
휴일인 내일은 중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5에서 40mm 가량 소나기가 예보됐지만 제주에 내려진 폭염특보는 계속되겠습니다.
기상청은 이달 중순까지 열대야와 폭염이 이어지겠고 이 기간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안팎으로 오르겠다며 개인 건강관리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고민주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
고민주 기자 (think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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