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울산] '벤투처럼' 승장 김판곤 감독, "선수들 주도적인 축구에 맛을 들이길"

이형주 기자 2024. 8. 10.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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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사령탑 데뷔전을 치른 울산 HD 김판곤 감독이 선수들에게 주도적인 축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기 후 김판곤 감독은 "훈련했던 부분이 어느 정도 잘 나왔던 것 같다. 마무리가 잘 안 돼 2-0, 3-0이 될 수 있는 경기가 그렇게 되지 못했다. 우리가 K리그 우승을 꿈꾸고, ACL 우승을 꿈꾸고 클럽 월드컵에서 성과를 내고자 한다면 보다 결단력이 필요하다. 선수들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우리가 지배하고 통제해서 승리하는 것에 맛을 들였으면 좋겠다. 반드시 승리하는 것은 없다. 역습을 허용할 수도 있고, 페널티킥을 내줄 수도 있다. 하지만 (지배하는 축구를 통해) 승리하는 확률을 높이는 것이 선수들에게 중요하다고 얘기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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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전에서 부임 후 첫 경기를 치른 울산 HD 김판곤 신임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STN뉴스] 이형주 기자 = K리그 사령탑 데뷔전을 치른 울산 HD 김판곤 감독이 선수들에게 주도적인 축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울산 HD는 10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6라운드 대구FC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울산은 연패에서 탈출해 13승6무7패(승점 45)를 기록, 리그 3위로 도약했다.

경기 후 김판곤 감독은 "훈련했던 부분이 어느 정도 잘 나왔던 것 같다. 마무리가 잘 안 돼 2-0, 3-0이 될 수 있는 경기가 그렇게 되지 못했다. 우리가 K리그 우승을 꿈꾸고, ACL 우승을 꿈꾸고 클럽 월드컵에서 성과를 내고자 한다면 보다 결단력이 필요하다. 선수들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우리가 지배하고 통제해서 승리하는 것에 맛을 들였으면 좋겠다. 반드시 승리하는 것은 없다. 역습을 허용할 수도 있고, 페널티킥을 내줄 수도 있다. 하지만 (지배하는 축구를 통해) 승리하는 확률을 높이는 것이 선수들에게 중요하다고 얘기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처용전사(울산 서포터들)의 응원을 받고 싶었다. '잘 가세요' 노래가 나오면 언제나 즐거웠다. 오늘도 좀 더 빠르게 나오게 해드렸어야 했다. 첫 경기에 환영해주셔서 감사하다. 팬 분들의 문화가 좋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판곤 감독은 "참 개인적으로 의미가 있다. 28년 전에 겨울에 무겁고 아쉬운 마음으로 (선수 시절) 떠났는데, 돌아와 어려운 경기를 승리했고 응원도 받았다. 요구하는 것 이행한다고 선수들에게 애썼다는 말 전하고 싶다. 저에게는 여러모로 의미가 있었던 경기였다"라고 설명했다.

김판곤 감독은 "아쉬움이 많은 선수 생활이었다. 두 번째 시즌까지는 좋았는데, 세 번째 시즌 전 동계 훈련에 부상을 당하면서 수술도 많이 했다. 팀이 한 단계 성장을 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큰 성장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울산 선수 출신 감독이라는 것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 쉽지 않는데 불러주셔서 감사하다. 오늘은 70% 정도 나온 것 같다. 체력적으로 힘들었을텐데 선수들에게 고맙다"라고 얘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조현우에 대해 "너무너무 중요한 순간에 선방을 잘 해줬다. 골키퍼로서, 리더로서 역할을 잘 해줬다고 생각한다. (나의) 주도적인 축구를 펼치는 것에 있어 골키퍼는 정말 중요하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조현우의 활약이 뛰어났고 새로운 대표팀 체제에서도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STN뉴스=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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