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타뇨, 한여름 밤 무더위 날릴 시원한 원더골 두 방! 서울 이랜드, 부산 2-1 꺾고 3위 도약 [GOAL 현장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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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기온과 습도 속에 20일째 열대야가 계속되는 한여름 밤에도 '레울 파크(서울 이랜드FC 홈구장 애칭)'를 찾은 축구 팬들이 기다렸던 시원한 원더골로 무더위를 날렸다.
서울 이랜드는 10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26라운드에서 부산 아이파크를 2-1로 제압했다.
서울 이랜드는 변경준과 몬타뇨(콜롬비아), 채광훈 등을 투입해 변화를 꾀했고, 부산 역시도 손휘와 성호영, 천지현 등을 넣어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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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목동] 강동훈 기자 = 높은 기온과 습도 속에 20일째 열대야가 계속되는 한여름 밤에도 ‘레울 파크(서울 이랜드FC 홈구장 애칭)’를 찾은 축구 팬들이 기다렸던 시원한 원더골로 무더위를 날렸다. ‘신입생’ 몬타뇨(콜롬비아)가 올 시즌 K리그 통틀어 손에 꼽힐 환상적인 중거리포로 승리를 이끌었다.
서울 이랜드는 10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26라운드에서 부산 아이파크를 2-1로 제압했다. 승점 38(11승5무8패)을 쌓은 서울 이랜드는 순위표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2연패에 빠진 부산은 6위(9승5무10패·승점 32)에 머물렀다.
한창 치열한 순위 싸움이 이어지는 와중에 맞붙은 서울 이랜드와 부산은 한 치의 양보 없는 승부를 예고했다. 특히 양 팀 사령탑은 경기 전부터 ‘공격 축구’를 키워드로 내세우면서 대량 득점을 통해 팬들이 무더운 날씨를 날려버릴 수 있는 화끈한 경기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조성환 부산 감독은 “저희가 수비에 강점이 있는 게 아니”라며 “오늘 경기에서 최대한 볼을 소유하고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공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각오를 내비쳤다. 그러자 김도균 서울 이랜드 감독도 “상대가 공격적으로 나선다고 해서 라인을 내려 수비할 생각은 없다. 맞받아치겠다. 실점하더라도 많은 골을 넣고 승리하겠다”고 맞불을 놨다.
하지만 전반전 동안 두 팀은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서울 이랜드는 이준석과 이동률, 카즈키(일본) 등을 앞세워 빠른 공격으로 몰아붙였다. 그러나 여러 차례 위협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에 질세라 부산도 라마스(브라질)의 날카로운 패스와 음라파(토고)의 높이를 활용해 반격했다. 하지만 세밀함이 떨어졌다.
후반전에도 전반전과 비슷한 양상이 이어지면서 한 골 싸움으로 좁혀진 가운데 양 팀은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쳤다. 서울 이랜드는 변경준과 몬타뇨(콜롬비아), 채광훈 등을 투입해 변화를 꾀했고, 부산 역시도 손휘와 성호영, 천지현 등을 넣어 응수했다.
팽팽하던 균형은 서울 이랜드가 먼저 깨뜨렸다. 후반 33분 몬타뇨가 순식간에 페널티 박스 앞까지 파고든 후 수비 두 명을 앞에 두고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문 오른쪽 상단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골키퍼 구상민이 몸을 날리면서 팔을 뻗어봤지만, 역부족이었다. 몬탸뇨는 3분 뒤 페널티 박스 안 왼쪽 측면을 파고든 후 왼발 슈팅으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부산은 후반 40분 라마스의 왼발 중거리슛으로 만회골을 뽑아내면서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이후 남은 시간 총공세에 나섰지만,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추가시간이 다 지나면서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2-1로 승리한 서울 이랜드가 환한 미소를 지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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