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굴로, 공원으로”…바다 못가도 도심서 피서 즐겨요

여소연 2024. 8. 10.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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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0일)도 수은주가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졌습니다.

휴가를 가지 못한 시민들은 도심 속에서 피서를 즐겼습니다.

여소연 기자가 주말 풍경 스케치했습니다.

[리포트]

바닥에서 솟아오르는 물줄기에 아이들은 몸을 던집니다.

["꺅~"]

손으로 받아내고, 발로 막아보고.

물줄기 사이를 뛰어다니기 바쁩니다.

더위에 지쳤을 일상, 보상받듯 즐기는 아이들의 모습을 부모님들은 사진에 담아냅니다.

[정혜경/서울 성동구 : "피서를 올 여름에 못 갔는데 아기가 여기 와서 물놀이도 즐길 수 있어서 너무 좋고…" ]

[김세희·이아린·이예린·김세란/서울 서초구 : "본격적으로 여름 휴가 떠나기 전에 물놀이장 준비차 왔습니다. (좋아요. 들어가서 놀고 싶어요.)"]

매미 소리로 채워진 그늘 아래, 아스팔트를 벗어나 숲길을 걸으며 열기를 쫓아 봅니다.

[김은혜/서울 서초구 : "놀이터에서 지금 막 놀다 왔는데 숲속 놀이터라서 키즈카페보다 훨씬 좋은 거 같아요."]

내리쬐는 햇빛을 피해 동굴을 찾은 사람들...

안으로 들어서자 찬 기운이 서서히 몰려옵니다.

무더운 날씨를 피해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도 매일 평균 천여명으로 늘었습니다.

[김태희·김성태/충청남도 천안시 : "동굴에 들어오니까 에어컨 쐰 것처럼 진짜 시원하고 친환경적이어서 더 볼거리 많고 재밌었던 것 같아요."]

연일 이어지는 폭염, 피서객들은 각자의 방법으로 오늘 하루 더위를 식혔습니다.

KBS 뉴스 여소연입니다.

촬영기자:지선호 고성호/영상편집:신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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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소연 기자 (ye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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