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귀화 13년 만에 메달…전지희 "포기 안 한 나에게 고마워"[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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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화한 지 13년 만에 한국에 올림픽 메달을 안긴 전지희(32·미래에셋증권)가 "한국으로 나를 데려온 사람들, 한국에서 만난 모든 사람들, 그리고 포기 없이 이 자리 온 내 자신에게 고맙다"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전지희, 신유빈(20·대한항공), 이은혜(29·대한항공)로 이뤄진 한국은 1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동메달결정전에서 독일을 매치 스코어 3-0으로 완파, 동메달을 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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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뉴스1) 권혁준 기자 = 귀화한 지 13년 만에 한국에 올림픽 메달을 안긴 전지희(32·미래에셋증권)가 "한국으로 나를 데려온 사람들, 한국에서 만난 모든 사람들, 그리고 포기 없이 이 자리 온 내 자신에게 고맙다"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전지희, 신유빈(20·대한항공), 이은혜(29·대한항공)로 이뤄진 한국은 1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동메달결정전에서 독일을 매치 스코어 3-0으로 완파, 동메달을 땄다.
한국 여자 탁구가 올림픽 단체전 메달을 수확한 건 2008 베이징 올림픽(당예서-김경아-박미영) 이후 16년 만이다.
귀화 후 한국 탁구의 에이스로 우뚝 섰지만 유독 올림픽에서는 연이 없었던 진지희는 이날 오래 묵은 한을 풀었다.
전지희는 "영광스럽고 행복하고 감사하다. 너무 행복해서, 동메달이 확정되는 순간 눈물이 났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동안 침체기를 겪었던 여자 탁구대표팀에서 고군분투했던 전지희는 "이 자리를 계속 지켜서 잘 마무리한 게 좋다. 올림픽 무대에서 후회없이 두 선수(신유빈, 이은혜)와 싸워나간 게 행복했다"며 감격을 숨기지 못했다.
이어 "그동안 한국 여자 탁구가 못한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신)유빈이가 들어오면서부터 바뀌었다"면서 "나를 한국으로 데려오신 분, 한국에서 나와 만난 모든 사람에게 감사하다. 또한 포기하지 않고 이 자리를 지킨 스스로에게도 고맙다"고 말했다.
세 번의 올림픽에 나섰던 전지희는 이번이 사실상 마지막 올림픽 무대였다. 그는 다음 올림픽에 도전하겠느냐는 질문에 곧바로 "안 나간다"고 말해 '띠동갑' 동생 신유빈으로부터 "반응 속도가 왜 이리 빠르냐?"는 서운함 담긴 핀잔도 받았다.
마찬가지로 귀화 선수인 이은혜도 새 조국에 첫 올림픽 메달을 안긴 감회가 남다르다.
이날 2번 단식을 맡아 깔끔한 승리로 동메달에 힘을 보탠 이은혜는 "1번 복식이 부담감이 컸을 텐데 이겨준 게 큰 힘이 됐다. 중요한 2단식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다하자는 마음이었다"며 환하게 웃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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