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김경수 복권, 尹대통령에 직간접적으로 요청"

"4월 영수회담 의제는 아냐…루트 밝히긴 부적절"
권익위 고위간부 사망 관련 "죄송하고 안타깝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는 10일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복권을 여러 차례에 걸쳐 윤석열 대통령에게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도 부천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경기 지역 순회경선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김 전 지사 복권과 관련해 “(윤 대통령에게) 직간접적으로 여러 루트를 통해 요청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4월 영수회담 당시 김 전 지사 복권 문제가 의제로 다뤄졌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선 “영수회담 때는 아니다”며 “(요청 루트는) 밝히기가 조금 부적절하다”고 답했다.

이 후보는 국민권익위원회 고위 간부의 사망과 관련해 “공직자로서 최선을 다하고 국민으로부터 인정받고 싶었을 텐데”라며 “외부의 힘에 꺾여 생존 자체가 어려워져 극단적 선택을 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앞서 이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 프로필을 추모를 상징하는 검은색 리본으로 바꾼 바 있다. 그는 “공직자, 국민의 봉사자로서 양심에 따라 제대로 일할 수 있게 해주는 게 정치”라며 “그것을 지켜주지 못해서 죄송하고 안타까웠다”고 밝혔다.

한광범 (totor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