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조금 짜증 났습니다”...‘1400억’ FW의 ‘충격’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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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가 에릭 텐 하흐 감독의 결정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고백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9일(한국시간) "안토니는 인터뷰를 통해 자신을 좌측 풀백으로 배치시킨 텐 하흐 감독의 결정에 대한 심경을 고백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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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종관]
안토니가 에릭 텐 하흐 감독의 결정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고백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9일(한국시간) “안토니는 인터뷰를 통해 자신을 좌측 풀백으로 배치시킨 텐 하흐 감독의 결정에 대한 심경을 고백했다”라고 전했다.
텐 하흐 감독이 안토니를 풀백 위치로 기용한 것은 지난 2023-24시즌 리버풀과의 FA컵 8강전에서였다.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안토니는 1-2로 뒤진 후반 26분, 라스무스 회이룬을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전까지 부진을 거듭하고 있던 안토니였기에 팬들의 의구심은 클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텐 하흐 감독의 교체술은 ‘대성공’이었다. 안토니는 후반 42분,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슈팅 이후 흘러나온 공을 환상적인 터닝 슈팅으로 연결하며 극적인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경기는 연장전으로 흘렀고 마커스 래쉬포드, 아마드 디알로의 득점이 터지며 4-3으로 맨유가 승리했다. 4강 진출에 성공한 맨유는 코번트리 시티, 맨체스터 시티를 내리 꺾으며 8년 만에 FA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경기 종료 후 텐 하흐 감독은 ‘제자’ 안토니를 콕 집어 극찬했다. 텐 하흐 감독은 “그 골은 그에게 매우 중요했다. 그는 이제까지 너무 힘들어했다. 물론 그에 대한 책임도 있다. 이제 그는 다시 싸워야 한다. 지난 2주 동안 우리는 그가 돌아오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가 훈련하는 모습을 보니 아약스 시절에 함께했던 그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고, 이곳에서 첫 주를 보내던 그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라며 엄지를 세웠다. 이에 안토니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정말 잊을 수 없는 날이다. 우리 모두가 자랑스럽고 열심히 달리는 것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가자!”라며 첫 골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경기장 안에서 텐 하흐 감독이 내린 결정에는 적잖은 충격(?)을 받은 듯 보인다. 그를 본래 포지션이 아닌 측면 수비수로 내렸기 때문. 영국 ‘토크 스포츠’는 “안토니는 득점을 터뜨린 불과 몇 분 뒤, 텐 하흐 감독이 그를 어디서 뛸게 할 것인지를 말하자 찌푸린 표정을 지었다. 한 영상 속 안토니는 팀원들과 활기차게 대화를 나누다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자리를 떠나는 모습이었다”라고 보도했다.
그리고 안토니가 당시의 솔직한 심경을 고백했다. ‘스포츠 바이블’에 따르면 안토니는 “수비수로 옮겨간 건 좀 짜증 났다. 경기 중에는 순간적으로 짜증 났지만, 그 후에는 괜찮았다. 나는 텐 하흐 감독에게 엄청난 애정을 가지고 있고 그 역시 나에게 큰 애정을 가지고 있다. 그는 훌륭한 감독이고 나를 믿고 있다”라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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