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恨 못 풀었다! 월드컵 준우승→유로 4강→올림픽 은메달…다시 한번 정상 문턱에서 눈물 흘린 프랑스
2024 파리 올림픽 은메달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아트 사커' 프랑스가 메이저 국제 대회에서 다시 한번 정상 정복에 실패했다. 월드컵과 유로 대회에 이어 올림픽에서도 막강 전력을 뽐내며 우승 기회를 잡았지만 최후에 웃지 못했다.
프랑스는 10일(이하 한국 시각)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펼쳐진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스페인과 격돌했다. 난타전 접전 속에 연장전까지 경기를 펼쳤다. 극적인 동점을 이루며 금메달 꿈을 부풀렸지만, 3-5로 뒤지며 금메달을 놓쳤다. 1984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이후 40년 만의 올림픽 금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전반 11분 만에 엔조 밀로트의 선제골로 앞섰다. 상대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고 먼저 득점에 성공하며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역전을 허용했다. 전반 18분과 25분 페르민 로페스에게 연속 실점했고, 전반 28분 알렉사 바에나에게 골을 내줬다. 전반전을 1-3으로 뒤진 채 마쳤다.
후반전 중반까지 그대로 끌려갔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34분 프리킥 기회에서 마그네스 아클리우슈의 득점으로 추격했고, 후반전 추가 시간에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골잡이 필리프 마테타의 성공으로 극적인 3-3 동점을 이루고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에서 무너졌다. 연장 전반 10분 세르히오 카메요에게 실점하면서 3-4로 뒤졌다. 다시 동점을 만들기 위해 마지막 힘을 다해 추격전을 벌였으나 힘이 모자랐다. 오히려 마지막 공격이 막혔고, 연장 후반 추가 시간에 카메요에게 쐐기포를 얻어맞고 주저앉았다.
유로 2024에 이어 2024 파리 올림픽에서도 스페인의 벽을 넘지 못했다. 지난 7월에 끝난 유로 2024에서는 스페인과 준결승전에서 격돌했다. 1-2로 역전패 하면서 결승 진출 티켓을 거머쥐지 못했다. 유로 2024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모두 스페인에 우승을 내줬다.
프랑스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우승 문턱에서 분루를 삼켰다. 킬리안 음바페를 앞세워 결승까지 올라 정상에 오를 기회를 열었다. 하지만 리오넬 메시가 버틴 아르헨티나와 결승전에서 3-3으로 비긴 후 승부차기 혈전 끝에 2-4로 밀려 준우승에 그쳤다.
월드컵 준우승, 유로 2024 4강, 그리고 2024 파리 올림픽 은메달이라는 결과를 낳은 프랑스. 세계 최고 전력을 자랑하며 메이저 대회에서 승승장구했지만 정상 정복까지는 2%가 모자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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