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전국 바다 해파리 비상…수도권까지 북상 '우글우글'
【 앵커멘트 】 계속된 폭염으로 전국의 바다도 뜨거워지면서 여기저기 해파리 출몰이 크게 늘었습니다. 동해안 뿐 아니라 수도권 쪽 바다까지 해파리 수가 크게 늘었는데, 보름달물해파리는 개체 수가 지난달보다 20배나 증가했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해수욕장 안전요원이 연안에 퍼진 해파리를 건져내 올라옵니다.
- "해파리다. 해파리, 해파리 저거 보여?"
경북 포항과 영덕 해상에선 그물로 해파리 수거 작업이 한창입니다.
해파리떼를 끌어올려 박스에 담고 또 담아도 끝이 없습니다.
- "우와."
올해는 특히 강한 독성을 가진 노무라입깃해파리 개체 수가 많이 증가했는데 1ha당 평균 108마리로 지난해보다 무려 10배가 넘게 늘었습니다.
올해 초부터 최근까지 전국의 해수욕장에선 3천 건에 가까운 해파리 쏘임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배나 증가한 수치입니다.
주로 호남권 서해에 많이 출몰한 보름달물해파리는 수도권 바다까지 북상했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이곳 시화방조제 바다의 평균 수온이 최고 27.4도까지 올라가면서 지난달 100제곱미터당 1마리만 발견됐던 해파리가 이번 달엔 최대 20개체까지 늘었습니다."
▶ 인터뷰 : 배재용 / 경기도 해양수산자원연구소 연구사 - "약독성이다 보니까 민간인들이 접해서 다친다기보다는 어구에 달라붙거나 어구 속에 들어가서 어획물이랑 같이 섞이게 되면 (피해가 우려됩니다.)"
행여나 해파리에 쏘이면 즉시 물 밖으로 나와 바닷물이나 생리식염수로 해당 부위를 씻고 45도 안팎 온도로 찜질해야 통증을 줄일 수 있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 yoon.kilhwan@mbn.co.kr ]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화면제공 : 경북 포항시, 영덕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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